‘MVP’ 김도영이 돌아왔다… KIA, LG 꺾고 시즌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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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9:5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2024년 정규리그 MVP 김도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3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는 개막 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타선의 폭발력과 선발 아담 올러의 호투를 묶어 7-2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SSG랜더스에 2연패하며 주춤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KT위즈전 2연패에 이어 이날도 무너지며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자신이 친 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타이거즈
LG트윈스 선발 톨허스트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연합뉴스
이날 승리 주역은 단연 김도영이었다. 지난해 부상 탓에 단 30경기 출장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던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MVP 귀환’을 알렸다.

KIA는 1회초부터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몰아붙였다. 1사 후 해럴드 카스트로가 우익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도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운 것은 2회초였다. 1사 후 윤도현의 안타와 한준수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김호령이 적시타가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카스트로가 다시 한번 2타점 2루타를 작렬, 점수 차를 벌렸다.

백미는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터진 김도영의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톨허스트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타구를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투런 아치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6-0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기를 굳힌 한 방이었다.

KIA는 3회초에도 제리드 데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카스트로는 이날 2루타 2개를 포함해 2타점 2득점으로 김도영과 함께 타선을 이끌다. 김선빈과 데일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의 역투가 빛났다. 올러는 6이닝 동안 85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최고 150km가 넘는 직구와 스위퍼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LG는 선발 톨허스트가 3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개막전 요니 치리노스(1이닝 6실점)에 이어 원투펀치가 나란히 대량 실점하며 마운드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LG 타선은 7회말 KIA 불펜 홍민규를 상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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