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쉴리 무실점-안현민 맹타' KT, 한화 꺾고 개막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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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10:4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사 군단’ KT위즈의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와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한데 이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팀 한화이글스 마저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KT위즈 외국인투수 케일럽 보쉴리. 사진=KT위즈
이로써 KT는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역시 개막 2연승을 거뒀던 한화와 롯데자이언츠가 나란히 패하면서 개막 3연승 팀은 KT와 SSG랜더스 두 팀만 남았다.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가 KBO리그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보쉴리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초반 선두타자를 잇따라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삼진으로 탈출했다. 특히 ‘300억의 사나이’ 노시환을 세 차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결정적이었다.

KT 타선도 필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쌓았다. 1회초 최원준의 출루와 과감한 주루, 상대 폭투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장성우와 김상수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KT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안현민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이어진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회초에는 장성우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6-0까지 달아났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말 2사 후 허인서의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페라자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6-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T는 추가 실점을 막아낸 뒤 9회초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노시환은 세 차례 결정적인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설상가상으로 한화는 선발 오웬 화이트가 3회초 수비 때 1루 커버를 하던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쳐 교체되는 등 전력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설상가상 구원투수 엄상백이 허경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등 투수 운영이 계속 꼬였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KT를 상대한 강백호는 5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한화에서 KT로 이적한 불펜투수 한승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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