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재환(38)이 이적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개막 12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을 시원하게 뚫었다.
김재환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재환은 4회에도 3루수 땅볼을 쳤다. 6회에는 무사 2, 3루 찬스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안타는 나오지 않았고 개막 12타석 연속 무안타가 계속됐다.
그렇지만 김재환은 단숨에 12타석 무안타 아쉬움을 털어냈다. SSG가 4-2로 앞선 7회 1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우완 구원투수 윤석원의 2구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SSG는 김재환의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7-2까지 달아났고 결국 9-3으로 승리해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베니지아노를, 키움은 와일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말 1사 1,2루 SSG 김재환이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6.03.31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2218778536_69cbca71610f4.jpg)
김재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두 타석 안타가 안나오다보니까 심적으로 급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급하게 달려들지 말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타석에 임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 12타석 동안 안타가 나오지 않은 김재환은 “머리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마음으로는 괜찮지 않다고 느껴졌다. 그럴수록 급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렇게까지 개막을 하고 안타를 치지 못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팀에 왔으니까 뭔가 안타 하나라도 빨리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니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3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베니지아노를, 키움은 와일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말 1사 1,2루 SSG 김재환이 3점 홈런을 날린뒤 주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3.31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2218778536_69cbca71d6c56.jpg)
홈런에 앞서 희생플라이를 날린 김재환은 “덕분에 조금 마음이 편해지긴 했다. 그리고 그 타석 느낌이 생각보다 괜찮더라. 그래서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홈런을 쳤을 때는 제발 넘어가라는 생각밖에 안했다. 홈런이 됐을 때는 정말 마음이 후련했다”며 덧붙였다.
SSG는 KIA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만루 김재환의 타석에서 조상우가 끝내기 폭투를 던지면서 SSG가 승리를 거뒀다. “나도 물론 긴장했지만 상대도 긴장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 본 김재환은 “사실 내가 쳐서 끝내고 싶은 생각이 정말 강했다. 그렇게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고 첫 경기니까 좋은 인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도 이겼으니까 그걸로 됐다. 만약에 타격 기회가 있었다면 자신 있었다”며 웃었다.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투수친화구장인 잠실구장을 떠나 타자친화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 온 김재환은 “새로운 홈구장은 너무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곳에서 많은 경기를 하게 될텐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며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