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두 얼굴" 상대 감독도 '오락가락' 기복 언급..."얘는 선발·얘는 교체" 오스트리아, 한국전 계획 다 밝혔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1일, 오전 12:46

[OSEN=고성환 기자]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기복을 언급하면서 선수 기용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쥐트티롤 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이 기록적인 무패 행진에 다가서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한국과 월드컵 평가전에서 가나전 5-1 대승의 흐름을 이어가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월 1일 오전 3시 45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리는 3월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이자 오스트리아와 역사상 첫 A매치다.

홍명보호는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한국은 다시 한번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지만, 중원 기동력부터 크게 밀리며 무너졌다. 조유민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아쉬운 수비 집중력을 노출하며 잇달아 실점했다. 여기에 3번이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그대로 무릎 꿇었다.

반대로 오스트리아는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최정예 멤버를 가동한 가나를 5-1로 대파하며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안방에서 12경기 무패 행진(9승 3무)을 달리고 있다. 한국과 경기에서도 패하지 않는다면 오스트리아 축구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랑닉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걸로 얻는 건 없다"면서도 "여기까지 왔으면 당연히 이기고 싶다. 우리는 경기의 즐거움을 살리고 상대에게 기회를 적게 주는, 즉 경기 지배력을 갖는 플레이를 원한다"고 승리를 열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2위로 25위인 오스트리아보다 세 계단 앞선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인 상황. 랑닉 감독은 "한국은 두 얼굴을 보여줬다"라고 홍명보호가 그간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밝히며 "한국은 반등하려 할 거다. 우리는 그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심은 없다. 랑닉 감독은 "(한국은) 수비적으로 매우 조직적이고 빠른 선수들이 많으며, 전환 플레이가 뛰어나다. 이번에는 쉽게 3~4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며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핵심"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오스트리아는 가나보다 더 강한 전력으로 한국을 상대할 전망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장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가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 랑닉 감독은 알라바가 훈련을 온전히 소화했다며 "마지막 20~25분 정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라바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기용 계획도 미리 힌트를 남겼다. 랑닉 감독은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바이에른 뮌헨)와 크사버 슐라거(라이프치히), 골키퍼 파트리크 펜츠(브뢴비)가 선발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대로 선발로 뛰지 않을 선수까지 공개했다. 랑닉 감독은 가나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미드필더 니콜라스 자이발트는 선발 제외라고 선언했다. 그는 "자이발트는 이미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아는 선수다. 다시 증명할 필요는 없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드에서 엄청난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사실상 큰 틀에서 선발 라인업을 미리 공개한 상황. 그만큼 한국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며 테스트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명보호 감독 역시 코트디부아르전에선 컨디션 문제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결장한 이재성 등 핵심 선수들의 선발 출전을 귀띔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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