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31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가 그의 영입을 확정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하고, 지금까지 부족했던 근거들을 제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여름, 래시포드의 임대가 확정됐을 때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000만 파운드(약 608억 원) 규모의 선택적 이적 옵션을 합의했다. 또한 그의 에이전트와는 3년 계약과 연봉 조건에 대한 합의도 마쳤다"고 설명하며 "유일한 문제는 시즌 전반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기엔 부상 문제와 교체 출전 등으로 인해 1월까지 보여주던 폭발적인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는 점이다"고 조명했다.
래시포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그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전망됐다. 바르셀로나 합류 후, 20경기에서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 하지만 이후 급격하게 폼이 떨어졌고, 최근 15경기에선 3골 1도움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나 지난 1월 31일 이후 약 두 달째 무득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로선 당연히 래시포드의 영입을 재평가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가운데 래시포드가 자신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바로 하피냐가 부상을 당한 것.
이번 3월 A매치 기간,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된 하피냐는 지난 27일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 이후 대표팀에서 곧바로 소집 해제되며 스페인으로 복귀했고, 바르셀로나는 공식 메디컬 리포트를 통해 하피냐가 복귀 후 약 5주 간의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로선 뼈아픈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 기간,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 차례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리그에서 한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2차전에서 두 번이다. 라리가 우승과 UCL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선 핵심 에이스 하피냐 없이 중요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현재 하피냐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래시포드가 유일하다. 만약 래시포드가 다시 부활한다면 바르셀로나로선 더할 나위 없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래시포드에게 바르셀로나 잔류를 위해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과연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사진=SimpluUtd, 연합뉴스, Actu Fo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