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자격 없습니다→밥값 했다’ 한화 떠나 KIA행 20억 투수, 0이닝 3실점→1이닝 KK 퍼펙트로 만회하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1일, 오전 03:24

[OSEN=잠실, 지형준 기자]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톨허스트, KIA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KIA 김범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31 /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20억 FA 투수 김범수가 올 시즌 2번째 등판에서 개막전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는 경기 초반 LG 선발 톨허스트를 난타해 3회까지 7점을 뽑아 7-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올러는 6이닝 무실점, 2번째 투수 홍민규가 7회 등판해 2점을 허용했다. 

8회 김범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LG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면 안 됐다. 김범수는 선두타자 신민재를 몸쪽 하이패스트볼(145km)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ABS존 상단에 걸치는 기가 막히는 공, 타자는 꼼짝하지 못했다. 

오스틴을 2구째 직구(146km)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2사 후 이영빈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146km)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12개를 던지며 1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였다. 

KIA는 9회 성영탁이 이어 던지며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7-2로 승리하면서 개막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SSG은 화이트를,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마운드에 오른 KIA 김범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3.28 / rumi@osen.co.kr

김범수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개막전에서 5-0으로 앞선 7회 선발 제임스 네일에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정규 시즌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김범수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성영탁이 등판해 내야 땅볼, 포수의 패스트볼, 안타를 맞아 승계 주자 3명을 모두 득점으로 허용했다. 김범수는 0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FA로 이적, 개막전 등판에서 최악의 결과였다.

다음날, 이범호 감독은 "어제(28일) 경기가 끝나고 김범수가 손승락 수석코치와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저는 밥 먹을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이날 2번째 등판에서 1이닝 퍼펙트, 이제는 밥값을 충분히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김범수 292 2026.03.24 / foto0307@osen.co.kr

2015년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범수는 지난해 73경기(48이닝)에 등판해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런데 김범수는 1월 중순까지도 계약을 하지 못했다. 원소속팀 한화는 김범수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며칠 앞둔 1월 21일 KIA가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FA 시장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최형우(삼성), 박찬호(두산)를 떠나 보낸 KIA는 막판에 불펜 보강에 투자했다. 

김범수는 시범경기에서 4경기 등판해 3⅓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런데 개막전 0이닝 3실점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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