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비처 선제골' 오스트리아 원정서 0-1 패배...2경기 모두 '무득점' 마무리 [한국-오스트리아]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1일, 오전 05:3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3월 A매치를 0득점 전패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러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두 경기 모두 득점 없이 패배했다.

이번 오스트리아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었다.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A매치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남은 한두 자리를 놓고 고민 중인 선수들을 최종 점검할 기회이자, 지금까지 준비해온 스리백 시스템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시험대였다.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로 흔들린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한다면, 전술과 선수 구성 모두 큰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의미는 남다르다. 이미 월드컵행이 유력한 핵심 자원들에겐 자신의 입지를 굳힐 기회였고, 경계선에 서 있는 선수들에겐 마지막 생존 경쟁이었다. 특히 새 얼굴로 기회를 받은 선수들, 혹은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린 선수들에겐 오스트리아전 90분이 월드컵 동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경기 결과와 내용은 그대로 홍명보 감독의 최종 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많은 의미가 담긴 이번 경기, 한국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재성-손흥민-이강인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진규-백승호가 중원을 채웠다. 김주성-김민재-이한범이 백스리를 구성했고 이태석-설영우가 양쪽 윙백에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오스트리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마르셀 자비처-크리스토 바움가르트너-파트릭 비머가 공격 2선에 섰다. 크사버 슐라거-파울 바너가 중원을 맡았고 필리프 음웨네-필리프 린하르트-마르코 프리들-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파트릭 펜츠가 꼈다.

킥오프 동시에 한국이 찬스를 맞이했다. 김승규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이재성에게 연결됐고 이재성은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밀어줬다.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전반 16분 다시 한국이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가 도착했고 손흥민은 빠르게 박스 안으로 달렸다. 스텝오버 이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 백승호의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를 가로챈 자비처가 크로스를 올렸다. 아르나우토비치가 머리로 떨궜지만, 김민재가 걷어냈다.

전반전 한국 수비에 변수가 생겼다. 김주성이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전반 25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통해 김태현과 교체됐다.

전반 27분 한국의 전방 압박이 통했다. 이강인이 압박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냈고 이후 패스를 넘겨받은 뒤 직접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에 맞고 나갔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에게 공이 흘렀고 김진규는 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흘렀다. 손흥민이 올린 킥이 김민재의 머리를 향했고 김민재의 헤더를 펜츠가 막아냈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반 4분 한국이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슐라거의 낮고 빠른 패스가 연결됐고 이를 자비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오스트리아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프리들, 린하르트, 바너, 아르나우토비치를 빼고 데이비드 알라바, 미하엘 그레고리치, 미하엘 스보보다, 니콜라스 자이발트를 투입했다. 

한국이 기회를 다시 놓쳤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열었고 이를 설영우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손흥민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황희찬, 홍현석, 양현준을 투입하면서 김진규, 이재성, 이태석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반 19분 이번에도 한국이 땅을 쳤다. 뒤에서 이강인이 한 번에 넘겨준 패스가 손흥민을 향했고 손흥민은 순식간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펜츠가 쳐냈다.

후반 33분 오스트이라가 대거 교체를 사용했다. 골키퍼 펜츠를 제외한 선발로 나온 선수 전원을 벤치 자원과 바꿔줬다. 한국은 설영우, 손흥민, 백승호를 빼고 오현규, 엄지성, 권혁규를 투입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9분 오현규를 향한 패스가 연결됐고 오현규는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펜츠가 막아냈지만, 워낙 강력한 슈팅으로 공이 뒤로 흘렀지만,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이 멈춰섰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