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결국 또 스리백이 무너졌다. 홍명보호가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하며 또다시 결과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 2번째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다시 한번 스리백을 가동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고, 이한범-김민재-김주성이 백스리를 구축했다.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과 설영우가 위치했고, 중원에는 김진규와 백승호가 나섰다. 전방 스리톱에는 이재성과 이강인, 그리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포진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파트리크 펜츠가 골문을 지켰고, 필리프 음베네-필리프 린하르트-마르코 프뢰들-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크사버 슐라거와 파울 바너가 위치했고, 2선에는 파트리크 비머-마르셀 자비처-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나섰다.
초반부터 오스트리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점유율을 내준 한국은 낮은 위치로 내려 앉으며 수비적인 형태를 구축,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을 노리는 방향의 플레이를 노렸다.
전반 15분 날카로운 역습을 한 차례 만들었다. 중원에서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끊어낸 뒤, 백승호가 왼쪽에 빠져 있던 손흥민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그대로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전매특허 시저스 동작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3분 한국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 상황에서 착지 도중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낀 김주성은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후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홍명보 감독은 김주성을 대신해 김태현을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전방에서 위협적인 찬스를 더 만들어 내진 못했으나, 위기도 내주지 않으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렇게 양 팀의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3분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한국 진영 왼쪽 측면에서 슈테판 포쉬가 밀어준 패스가 그대로 박스 안으로 연결됐고, 침투한 슐라거가 컷백 패스를 내줬다. 골문 앞에서 자비처를 아무도 막지 않았고, 자비처가 손쉽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결정적인 기회가 또 한 번 무산됐다. 중앙선 부근에서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열어줬고, 설영우가 크로스를 연결했다. 쇄도하던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왼발을 갖다댔으나 골문 옆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8분 세 장의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희찬과 양현준, 홍현석을 투입하고 이재성과 이태석, 김진규를 불러 들였다.
후반 28분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품이 나올 뻔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순간적인 침투 움직임을 보고 뒷공간으로 길게 연결했다. 정확하게 연결된 패스를 손흥민이 받은 뒤, 그대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펜츠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36분 홍명보 감독의 세 장의 교체카드를 추가로 꺼내 들었다. 오현규와 엄지성, 권혁규를 투입하고 손흥민과 설영우, 백승호를 불러 들였다. 오현규는 투입되자마자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펜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한국의 공격은 무뎠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수비와 빌드업 과정에서의 불안함 역시 개선되지 않았다.
그렇게 한국의 0-1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