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려 커졌다' 홍명보호, 답답한 빌드업 속 오스트리아에 패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전 05:42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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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와 친선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던 한국은 3월 A매치 2연전을 연패로 마쳤다. 2경기에서 득점은 없었고 5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오는 5월 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3-4-2-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중심으로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 라인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현대), 설영우(즈베즈다)가 자리했고 스리백은 김주성(히로시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오스트리아는 빅리그에서 뛰는 마르셀 자비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크사버 슐라거(이상 라이프치히), 콘라트 라이머(뮌헨), 파트리크 비머(볼프스부르크) 등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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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수비 라인을 끌어 올리고 전방적인 전방 압박을 가했다. 킥오프 1분도 안 돼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받은 이재성이 수비 뒷공간으로 전진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진에 막혔다.

얼마 되지 않아 오스트리아가 압박 강도를 높였다. 그러자 한국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방에서 롱킥이 번번이 차단되며 내려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모처럼 한국이 오스트리아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5분 중앙선 아래쪽에서 오스트리아 공을 빼앗았다. 역습에 나선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스텝 오버 후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크게 떴다.

위기도 맞았다. 전반 18분 오스트리아의 전방 압박에 백승호의 패스가 차단됐다. 자비처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 2분 뒤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이 바움가르트너의 크로스까지 이어졌으나 이번에도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김주성이 부상으로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한국이 첫 번째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길게 코너킥을 처리했다. 뒤쪽에 있던 김민재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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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스트리아가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한 슐라거가 뒤로 내준 공을 쇄도하던 자비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날 오스트리아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선제골은 내준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이강인이 정확한 패스로 오른쪽 측면 공간을 열었다. 설영우의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넘어지며 왼발에 맞혔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28분에는 이강인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한국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게 교체 투입된 오현규 발 앞에 떨어졌다. 골문으로 질주한 오현규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골라인 앞에서 잡혔다.

한국은 막판까지 오스트리아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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