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득점 효율 최상위권' 손흥민의 결정력, 어디갔나...다 놓쳐버린 기회, 결국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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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1일,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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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문을 외면했다. 손흥민(34, LAFC)이 오스트리아전에서도 침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이어 3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무득점으로 마쳤다. 그 중심에는 최전방 원톱으로 선 손흥민의 침묵이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 이강인과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교체로만 활용했던 손흥민을 이번에는 선발로 내세우며 반등을 기대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시작 직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에 막히긴 했지만, 한국이 준비한 빠른 전환의 핵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전반 16분에는 더 좋은 기회가 나왔다. 왼쪽 측면으로 빠져든 손흥민은 스텝오버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이었다. 손흥민다운 장면처럼 보였지만,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에는 더 뼈아팠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벌려준 공을 설영우가 낮고 빠르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이어갔다. 결정적인 찬스였다. 손흥민은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2분 뒤에는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강인이 한 번에 넘겨준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냈다. 완벽한 일대일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골키퍼 파트릭 펜츠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이 이날 기록한 가장 확실한 득점 기회였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82분을 뛰면서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두 차례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한 차례는 수비에 막혔다. 상대 박스 안에서만 5차례 볼을 잡았지만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패스 성공률은 61%(11/18), 드리블 성공은 4회 중 1회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무엇보다 문제는 결정력이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득점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다. LAFC 이적 후에도 리그에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고, 이번 3월 A매치 2경기에서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전에서는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쳤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당시 각종 통계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득점 효율'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둔 시점, 홍명보호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도 분명해졌다. 기회는 만든다. 마무리가 없다. 그리고 그 중심에, 누구보다 득점이 필요했던 손흥민의 침묵이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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