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모의고사 0-1 패…여전히 아쉬움 남긴 홍명보호 스리백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01일, 오전 06:03


4골이나 허용한 코트디부아르전과 비교해 실점은 줄었다. 하지만 실점 상황에서의 아쉬움은 여전히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3분 마르셀 자비처에게 실점, 0-1로 졌다.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완패했던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에서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실점, 또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이날도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월드컵에서 만날 강팀들의 화력에 대비하기 위한, 홍명보호의 사실상 플랜A였다..

이날 한국은 이한범-김민재-김주성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주성이 전반 부상으로 아웃, 이후부터는 김태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코트디부아르전보다는 나았다. 슈팅을 5개만 허용했고 이 중 단 한 개만 유효슈팅으로 내줬다. 다만 그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오스트리아는 코트디부아르처럼 개인의 피지컬과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은 자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대형을 갖추고도 허무하게 실점했던 지난 경기의 악몽과 달리, 전체적인 경기 운영과 수비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박스 안에 많은 숫자를 두고도 효율적인 수비가 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실점 장면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에 5명의 수비수가 있었지만, 컷백을 기다리는 마르셀 자비처를 모두 놓쳤다. 코트디부아르전과 마찬가지로 측면이 열렸을 때 중앙 상대 선수에 대한 체크와 마크 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중앙에 많은 숫자를 두고도 중원이 비어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쉽게 접근을 허용하는 등 전체적인 시스템의 보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수비에서 역습으로 나가는 패턴도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스리백을 사용하면서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둔 홍명보호의 주 무기는 카운터다.적은 숫자로 속도를 살려 나가 손흥민이나 이강인 등이 결정짓는 패턴이다.

하지만 이날도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횟수는 많았으나 이를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모습은 자주 나오지 않았다.

역습을 시작하는 라인이 낮았고 오스트리아가 강한 압박까지 걸어와 전방까지 유의미한 전진이 쉽지 않았다.

몇 차례 이강인 개인 전술을 이용해 상대 배후 공간을 파는 장면이 나온 것은 주목할 만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하려면 보다 다양한 옵션이 더 추가돼야 한다. 그래야 지킨 뒤 때린다는 홍명보호의 준비가 더 힘을 가질 수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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