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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기회를 골로 바꾸지 못했다. 월드컵을 72일 앞둔 홍명보호의 가장 큰 숙제는 여전히 결정력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이어 3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무득점으로 마쳤다.
오스트리아전 기록은 아이러니했다. 한국은 점유율 44%-56%, 패스 수 386-488로 밀렸다. 정확한 패스도 299회, 성공률 77%로 오스트리아(407회·83%)보다 낮았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역시 한국이 125회, 오스트리아가 196회였다.
공을 더 오래 잡고 경기를 주도한 쪽은 분명 오스트리아였다. 그런데 슈팅 숫자는 달랐다. 한국은 11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오스트리아는 5개에 그쳤다. 박스 안 슈팅도 한국이 8개, 오스트리아가 3개였다. 상대 박스 안 터치 역시 한국이 14회로 오스트리아(17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적은 점유율 속에서도 더 날카로운 장면을 만든 것은 한국이었다.
문제는 정확도였다. 한국의 11개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다. 5개는 골문을 벗어났고, 4개는 수비에 막혔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5개의 슈팅 중 1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 4분 마르셀 자비처의 슈팅 하나를 그대로 결승골로 만들었다. 효율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코트디부아르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당시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2개였다. 코트디부아르는 13개의 슈팅 중 8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4골을 넣었다. 3월 A매치 두 경기를 합치면 한국은 슈팅 23개, 유효슈팅 4개, 0골이다. 반면 상대는 슈팅 18개, 유효슈팅 10개, 5골을 기록했다.
가장 뼈아픈 건 손흥민(34, LAFC)의 침묵이다. 홍명보 감독은 오스트리아전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손흥민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뒤 스텝오버에 이은 왼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17분 설영우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2분 뒤에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파트릭 펜츠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이날 82분 동안 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하나에 그쳤다. 상대 박스 안에서 5차례 공을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가장 확실한 해결사가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한 셈이다.
홍명보호는 코트디부아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또 한 번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비 조직력은 코트디부아르전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을 이뤘다. 더 급한 건 공격이다. 지금의 한국은 기회를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한다. 넣지 못한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반드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