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부산경호고등학교 유도부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도 제도적 한계로 인해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호고 유도부는 2024년 선수 6명으로 창단했다. 전용 훈련장과 훈련 매트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2026년 현재 선수단 규모는 17명까지 늘었다.
문제는 학교의 법적 지위다. 부산경호고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학력 인정 고등학교'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교육청으로부터 공식 학교 운동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공식 운동부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 체육회로부터 훈련 장비 구입비와 대회 출전비, 훈련장 대관비 등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현재 유도부에 배정된 공식 지원 예산은 없는 상태다.
부산경호고 측은 지도자들의 개인 부담과 외부 도움으로 팀을 유지하고 있다. 김재두 교장은 창단을 추진했고, 부산광역시유도회 정수범 회장은 유도회 훈련장 사용을 지원했다. 학교에서는 최일균 부장교사가 팀 운영을 맡고 있으며, 국가대표 출신 황태원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황 감독은 과거 국제대회와 전국체전에서 활약한 지도자로, 현재 부산경호고 선수들의 훈련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범도 훈련장을 찾아 기술 지도를 진행했다. 김재범 위원장은 황 감독과의 인연으로 부산경호고 유도부 상황을 접한 뒤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태원 감독은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며 "학교 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실은 아쉽다"고 말했다.
부산경호고 유도부는 현재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광역시체육회에 제도 개선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학교 측은 공식 운동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 제도 때문에 학생 선수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최소한의 훈련·출전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