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대폭발' 삼성, 첫 3000승 금자탑…강민호 2500G 출장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10:1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원년 구단’ 삼성라이온즈가 마침내 300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했던 삼성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동시에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3000승(125무 2514패)을 달성했다. 통산 승률은 0.544다.

적시타를 터뜨린 삼성라이온즈 김성윤. 사진=삼성라이온즈
통산 2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삼성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리그에 참여한 삼성은 8차례나 우승을 차지하고 18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오를 만큼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했다. 45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쳐 쌓아온 승리 궤적이 상징적인 대기록으로 완성됐다. 팀 통산 최다승 2위는 두산베어스로 2873승이다.

이날 대구에서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50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체력 소모가 큰 포지션을 맡으면서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지켰던 결과다.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출루한 뒤 김성윤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와 김영웅의 적시타를 더해 3점을 먼저 뽑았다.

3회말에는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디아즈, 최형우, 류지혁의 장타와 두산 좌익수 김민석의 실책을 묶어2점을 더했다. 4회말에도 김성윤이 다시 2타점 2루타 장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디아즈의 희생플라이까지 보태 8-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추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6회말 구자욱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와 7회말 김지찬의 3루타 및 후속 타자 적시타를 묶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도 안정감을 보였다. 선발 양창섭은 5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긴 이닝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 4월 13일 대구 한화이글스전 이후 1449일 만의 선발승이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이 단연 돋보였다. 5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구자욱은 홈런을 포함해 중심타선의 역할을 해냈다. 디아즈 역시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투수진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선발 최승용이 3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이어 나온 불펜진도 삼성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9회초 김인태의 홈런이 나왔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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