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난타전 끝 웃었다…김현수 결승 싹쓸이로 개막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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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11:2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사 군단’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KT 위즈가 난타전 끝에 한화이글스를 꺾고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한화를 14-11로 꺾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무려 40점을 뽑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KT위즈 김현수. 사진=KT위즈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KT는 1회초 안현민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자 한화는 곧바로 문현빈의 역전 투런포를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 선발로 나선 KT 고영표와 한화 류현진은 나름 제 몫을 했다. 고영표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점), 류현진은 5이닝을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았다.

중반까지는 한화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5회말 6회말 1점씩 추가해 4-2로 앞서갔다. 하지만 승부는 불펜 투수들이 등장한 후반들어 완전히 다르게 흘러갔다.

7회초가 분수령이었다. KT는 한화 구원투수 박상원과 정우주를 공략해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오윤석, 최원준, 김현수아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가 곧바로 7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8회초 KT는 또다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타자일순으로 5점을 쓸어 담아 11-5까지 달아났다. 최원준의 싹쓸이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8회말 한화가 대반격에 나섰다. 연속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좁힌데 이어 심우준이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11-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9회초 한화 구원 김도빈의 제구 난조를 등에 업고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길고 요란했던 난타전에 마침표를 찍었다.였다. 이후 김민수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이번 시즌 FA 계약을 맺고 합류한 최원준과 김현수가 나란히 5타점, 4타점을 몰아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류현진에 이어 무려 8명의 구원투수를 올렸지만 누구 하나 확실히 막아주지 못했다.

한편, 키움히어로즈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SSG랜더스를 11-2로 대파했다. 2021년 한화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한 배동현은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창원에서는 NC다이노스가 롯데자이언츠에 5-4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4로 뒤진 신인 신재인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신재인의 프로 데뷔 첫 안타였다. 9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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