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망신줄 수 있다!" 中, 일장춘몽... '퇴장→10명' 카메룬에 0-2 완패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2일, 오전 12:1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결과는 냉정했다. 자신감은 공허했고 기대는 현실 앞에서 무너졌다.

중국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 시리즈 조별리그 경기에서 카메룬에 0-2로 패했다.

경기 초반 두 골을 내주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준 뒤 끝내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전반 3분과 9분 연속 실점이 이어지며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이후 중국은 점유율을 높이며 만회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막판 상대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잡았음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과보다 더 눈에 띄는 건 경기 전 분위기와의 괴리였다. 중국은 직전 경기에서 퀴라소를 2-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내부 분위기도 크게 달아올랐다.

현지 반응 역시 강했다. 시나 스포츠는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참가팀을 이토록 다급하게 만들 날이 올 줄은 몰랐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중국이 카메룬과 비길 경우 한국을 망신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라며 한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의 전력 차는 크지 않다. 중국이 카메룬을 상대로 무패를 거둔다면 한국에 사이버 망신을 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경기 초반 무너진 흐름을 끝내 되돌리지 못했고, 수적 우위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하며 완패를 받아들였다. 기대했던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력의 한계만 드러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초반 두 실점이 모든 것을 바꿨다. 준비된 대응 없이 흔들렸고, 이후에는 반격의 힘도 부족했다. 상대가 10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하지 못한 점은 더욱 뼈아팠다.

결국 경기 전 발언은 그대로 돌아왔다. 자신감은 결과로 증명되지 못했고, 기대는 부담으로 남았다. 축구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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