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최초' 만우절에 터진 '야수 1픽' 신인, 첫 안타가 동점 홈런..."먼저 축하해주겠죠" 이제 유신고 동기들에 꿀리지 않는다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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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2일, 오전 01:15

NC 제공

[OSEN=창원, 조형래 기자] 대형 신인의 남다른 수싸움이 역대 16번째 대기록, 만우절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일궜다.

NC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김휘집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승리,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결승점은 김휘집이 만들었지만, 그 밑거름을 만든 선수는 올해 신인 1라운더 내야수 신재인이었다. 신재인은 이날 5회초 서호철의 1루수 대수비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3으로 역전을 당한 6회말 1사 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롯데 대졸 신인 박정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2-4로 격차가 더 벌어진 8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1볼에서 2구째 130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의 필승조 정철원을 상대로, 그것도 주무기를 공략해 만든 데뷔 첫 안타, 홈런, 타점이었다. 신재인은 마음껏 포효했고 결국 대역전승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고졸 신인은 신재인이 역대 16번째다. NC 구단으로서는 최초의 대기록이다.

경기 후 신재인은 선배들의 물세례를 받고 흠뻑 젖은 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신재인은 “개막 첫 2경기 때 못 나갔고, 전 경기에서는 나가서 삼진을 당했다. 오늘도 삼진을 당해서 ‘시작이 안 좋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코치님들 형들 다 긍정적인 말들을 해주셨다”라며 “기분적으로 떨어질 수 있었지만 그런 말들을 듣고 힘을 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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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삼진 타석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쉽다. 또 신인이었서 더 아쉬웠다. 그러나 코치님들 모두 스윙 잘 돌렸다, 너무 좋은 스윙이었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계속 이 방향으로 밀고 가는 게 낫다고 좋을 것 같아서 다음 타석에는 제 스윙을 돌려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 번 좌절한 ‘대형 신인’은 곧바로 회복해서 일어섰다. 홈런 타석, 수싸움도 범상치 않았다. 신재인은 초구 130km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에 체크스윙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으로 판정이 됐지만 일단 반응이 늦었다. 여기서 신재인은 슬라이더까지 생각하고 스윙을 돌렸다.

신재인은 “초구 체크스윙을 해서 타이밍이 안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상대팀은 약점을 파고 들어야 하기 때문에 미스를 한 공을 다시 던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포커스는 직구에 맞췄는데 속으로 슬라이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슬라이더가 때마침 들어와서 대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재인이 올해 신인드래프트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 지명됐지만 유신고 동기들인 오재원(한화), 이강민(KT)은 신재인보다 먼저 경기에 나서고 안타도 치곤 했다. 그러나 홈런은 결국 신재인이 먼저 때려냈다.

그는 “경기 나서는 것을 선수로서 부러워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에 많이 나서는 것이 좋은 것이다. 하지만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잘하면 부럽다기 보다는 저도 기분이 좋았다”며 “어제도 재원이와 강민이가 맞대결에서 안타 2개씩 쳤는데 그걸 보면 나 역시도 기분이 좋다. 서로 칭찬해주고 했는데, 이제 저도 오늘 쳤기 때문에 칭찬을 더 해줄 수 있을 것 같고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재원이와 강민이도 첫 경기 때 너무 잘해서 저도 칭찬을 많이 해줬다. 두 친구 모두 착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다 축하를 해줄 것 같다”고 웃었다.

OSEN DB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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