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4km-평균 152km’ 2경기 연속 퍼펙트, 진짜 트레이드 대박이다...염갈량 단 1경기 만에 필승조 기용하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2일, 오후 01:42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송승기를,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LG 우강훈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01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24)이 드디어 잠재력을 터뜨릴 조짐이다. LG는 3년 전 트레이드의 대박이 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5회까지 3-1 리드를 잡았다. 선발 송승기는 투구 수 80구 제한으로 3-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교체됐다. 82개를 던지고 교체. 베테랑 필승조 김진성이 등판해 2사 후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막아냈다. 

6회 장현식, 4-1로 달아난 7회 함덕주가 던졌다. 8회가 문제였다. 9회는 마무리 유영찬이 준비하고, 8회를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이미 필승조 3명(김진성, 장현식, 함덕주)은 모두 기용했다. 필승조의 5순위 김영우, 아니면 추격조에서 누군가 던져야 한다. 김영우는 개막 후 2경기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우강훈이었다. KIA는 사이드암 우강훈을 겨냥해 대타로 좌타자 정현창을 내세웠다. 우강훈은 직구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볼 2개가 들어갔다. 5구째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이어 3타수 3안타(2루타 2개)를 때린 김호령과 승부였다. 2볼에서 3구째 151km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4할 타자 카스트로는 151km 직구로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OSEN=지형준 기자] LG 우강훈. 2026.03.24 /jpnews@osen.co.kr

우강훈은 1이닝(12구) 2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투구였다. 직구 9개를 던졌는데, 최고 구속이 154km, 평균 구속이 152km였다. 직구 외에 변화구로는 포크 2개, 커브 1개를 던졌다. LG가 7-2로 승리했고, 우강훈은 홀드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리 멘트에서 "우강훈의 데뷔 첫 홀드 축하한다"고 말했다.

우강훈은 지난 28일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1이닝(11구) 2탈삼진 무사사구 무피안타 삼자범퇴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였다. 직구 8개, 커브 3개를 던졌다. 

다음 날 염경엽 감독은 우강훈에 대해 “시범경기 때부터 봤는데,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앞으로는 조금 더 타이트 한 상황에도 쓸 생각이다. 지금만 좋은 게 아니라 시범경기 때부터 계속 좋아서  더 어려운 상황에도 붙여보려 한다”고 말했다. 

우강훈은 이정용, 이우찬, 배재준, 백승현 등과 불펜 B조(추격조)였다. 개막전에서 흔들림없는 투구를 보여줬고, 염 감독은 1경기 만에 우강훈을 더 중요한 상황, 필승조 임무를 맡겼다. 

[OSEN=지형준 기자] LG 우강훈. 2026.03.24 /jpnews@osen.co.kr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우강훈은 입단 후 군 복무를 일찍 마치고 2023시즌 막판 복귀했다. 10월초 1군에 올라와 단 3경기 등판했는데, 사이드암 투구폼으로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져 인상적이었다. 당시 LG 상대로 2경기 등판해 잘 던졌고, 당시 염경엽 감독은 "내년에는 필승조로 던져도 되겠더라"고 덕담을 건넸다.  

2024시즌 3월말, 롯데는 내야수 보강을 위해 LG에 손호영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트레이드에 아쉬울 것이 없었던 LG는 우강훈을 달라고 했다. 롯데는 고민에 빠졌다. 군필 150km 사이드암 유망주,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롯데는 손호영이 필요한 상황이라 유망주 카드 우강훈을 트레이드로 떠나 보냈다. 

우강훈은 2024년 14경기(11⅔이닝)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9, 지난해는 11경기(9⅔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공은 빨랐지만, 제구에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달라졌다. 염 감독은 “오프스피드 계열로 포크볼을 던지는데 나쁘지 않다. 커브도 지금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인 슬러브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8회초 LG 우강훈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01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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