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메디컬 테스트를 둘러싼 드류 버하겐과 SSG 랜더스의 갈등이 사실상 일단락된 분위기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8일 기존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버하겐을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6주간 연봉 7만 달러, 옵션 3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다. 버하겐은 계약 직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받아 곧바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메디컬 테스트는 버하겐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오프시즌 그는 SSG와 총액 90만 달러 규모의 투수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이에 대해 버하겐 측은 "어깨에 문제가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반면 SSG 측은 계약서 내 메디컬 관련 조항에 따른 정당한 절차였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후 버하겐이 NC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NC 측 역시 현재까지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관건은 결국 '마운드 위 결과'다. 버하겐이 NC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경우 당시 SSG의 판단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구단의 결정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도 있다.
버하겐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206경기에서 18승 1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한 장신 우완 투수이다. 또한 2020~2021시즌, 2024~2025시즌 두 차례 일본 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한편, 버하겐은 2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의 KBO리그 첫 등판에 과거를 둘러싼 평가 역시 달라질 전망을 보이며 야구계의 시선이 쏠린다.
사진=NC 다이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