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대 1승만 했으면, 다음은 한화인데…” 충격 대반전! 승승승승 단독 1위라니, FA 124억 투자의 힘이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2일, 오후 02:12

[OSEN=대전, 이대선 기자]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오웬 화이트, KT는 케일럽 보쉴리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1사 2루에서 KT 김상수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은 KT 2루주자 장성우가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6.03.31 /sunday@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KT 위즈의 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이 발표된 날, 개막 4연승을 예측한 이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쉽게 좌절되며 개막전을 비롯해 첫 5경기가 원정으로 편성됐는데 설상가상으로 상대가 지난해 통합우승 챔피언 LG 트윈스에 이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한국시리즈를 밟은 한화 이글스로 배정됐다. 아무리 KT가 이번 시즌 우승 후보 LG, 삼성 라이온즈를 위협할 팀이라고 해도 개막 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 팀을 연달아 만나는 건 쉬운 대진이 아니었다. 

사령탑은 시범경기에서 정규시즌 일정이 언급될 때마다 한숨을 절로 쉬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작년 후반기 첫 4연전도 한화를 만나더니 올해 개막 5연전 또한 LG, 한화를 상대하게 됐다. LG 상대로 1승만 거뒀으면 좋겠는데 LG전을 잘 넘겨도 다음이 한화전이다. 어떻게든 잘 버터봐야 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런데 개막 후 4경기를 치른 현재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KT가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개막 2연전에서 챔피언 LG에 스윕을 거두더니 대전으로 이동해 3월 31일과 4월 1일 연이틀 한화를 물리쳤다. 10개 구단 가운데 한 번도 지지 않은 팀은 KT가 유일하며, KT는 종전 3연승을 넘어 창단 후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비결은 4경기 동안 무섭게 터진 타선이다. 그 동안 투수의 팀으로 불린 KT는 적은 득점을 최소 실점으로 막는 야구를 펼쳐왔으나 지난 4경기는 달랐다. 10개 구단 중 4번째로 많은 27점을 내줬는데 타자들이 40점을 몰아치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KT는 4경기에서 팀 타율(3할5푼), 득점권타율(3할8푼6리), 안타(55개), 득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백미는 개막 4연승을 달성한 1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6회까지 2-4로 끌려가며 첫 패 위기에 처했으나 7회초 오윤석, 최원준, 김현수의 적시타를 앞세워 스코어를 6-4로 뒤집었고, 6-5로 앞선 8회초 2사 후 최원준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안현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마운드가 8회말 6실점 참사를 겪으며 11-11 동점이 됐으나 9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다시 김현수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영웅으로 우뚝 섰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1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까지 KT가 4경기 전승을 기록 중이고, 한화는 2승2패를 마크했다.경기 종료 후 KT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6.04.01 /sunday@osen.co.kr

2025시즌 6년 만에 가을야구 탈락 아픔을 겪은 KT는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외치며 스토브리그에서 FA 계약에 무려 124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4년 50억 원)를 비롯해 외야수 최원준(4년 48억 원), 포수 한승택(4년 10억 원)을 폭풍 영입한 데 이어 내부 FA 자원인 대체불가 포수 장성우를 2년 16억 원에 붙잡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결단을 내린 가운데 2차드래프트를 통해 안인산, FA 이적생 강백호(한화)의 보상선수로 한승혁을 품었고, 아시아쿼터로 일본인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를 데려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거액을 거머쥔 선수들이 돈값을 한다. 김현수가 4경기 타율 3할1푼6리 6타점으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최원준이 4경기 타율 3할8푼9리 5타점, 장성우가 4경기 타율 3할3푼3리 1홈런 3타점, 2025시즌에 앞서 FA로 합류한 허경민이 3경기 타율 6할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국가대표 4번타자 안현민은 4경기 타율 3할7푼5리 1홈런 5타점으로 꾸준하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오웬 화이트, KT는 케일럽 보쉴리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2사에서 KT 이강민이 중전 안타를 치고 박경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31 /sunday@osen.co.kr

그리고 또 한 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유신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2라운드 16순위 지명된 루키 이강민의 활약이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마법사군단 새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이강민은 개막전부터 3안타를 몰아치며 고졸신인 개막전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더니 3월 31일 한화전에서도 멀티히트를 치며 4경기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했다. 19세답지 않은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 또한 KT 야구의 새로운 볼거리다.

KT는 2일 지난해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쓴 10승 좌완 오원석을 앞세워 한화전 스윕 및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매년 슬로스타터라는 오명에 시달린 KT의 2026시즌 출발이 정말 심상치 않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1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까지 KT가 4경기 전승을 기록 중이고, 한화는 2승2패를 마크했다.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4.01 /sunday@osen.co.kr

/backligh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