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창원, 조형래 기자] “막내가 동점포를 쳤으니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대형 신인 ‘막내’ 신재인의 데뷔 첫 홈런 때문이다. 신재인은 1일 창원 롯데전 8회 1사 1루에서 롯데 필승조 정철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4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신재인의 동점 투런포로 4-4 동점이 됐다.
결국 NC가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9회말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낙동강더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일 창원 롯데전을 앞두고 이호준 감독은 동점 홈런 순간에 대해 “깜짝 놀랐다. 홈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안타는 하나 치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홈런일 중은 생각도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 각도상 잠실이 아닌 이상 무조건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넘어가고 나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막내가 동점포를 쳤으니까 선배들이 끝내겠지라고 생각했다. 동생이 힘냈으니 선배들이 가만히 있겠나. 계획대로 9회에 끝내줬다”고 웃었다.
현재 팀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승리라고 이호준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동생들이 으쌰으쌰하면 형들 역시도 이런 분위기가 나온다.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다. 형들이 계속 잡고 가면 한계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형들이 한 번 해줬고, 막내들이 해주면서 좋은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급 신인’의 동점 홈런, 분위기를 몰아서 뷔 첫 선발 출장까지도 생각할 법 했다. 그런데 이날 역시 신재인의 이름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없다. 이호준 감독은 “박건우가 무릎이 안 좋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간다. 무릎 괜찮아서 우익수 수비를 나갔으면 재인일를 선발로 내보내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라인업에서 어디에 들어가나, (김)주원이를 뺄까 생각도 했지만 최근에 좌타석보다 우타석 밸런스가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롯데 선발 좌완이니까 주원이를 그대로 내보냈다”면서 “김휘집 유격수, 신재인 3루수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