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개월 앞두고 추락"…한국, FIFA 랭킹 25위 하락 - 일본은 잉글랜드 잡고 18위 도약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2일, 오후 08:40

[OSEN=이인환 기자] 경고음이 울렸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일본은 강호들을 연파하며 아시아 최강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FIFA는 1일(한국시간) 최신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1월 22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단순한 수치 이상의 문제다. 시점이 좋지 않다. 본선을 앞두고 전력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결과와 흐름 모두 흔들렸다.

직접적인 원인은 3월 A매치 2연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코트디부아르전 0-4 완패에 이어 연속 패배다. 두 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수비 조직력 역시 크게 흔들렸다.

랭킹 포인트 손실도 컸다. 한국은 이번 기간 동안 5.05점을 잃으며 총점 1588.66점을 기록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닌 경기 내용까지 동반된 하락이다. 공격 전개는 단조로웠고, 압박과 전환 속도에서도 상대에 밀렸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확인된 약점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

반면 일본은 완전히 다른 흐름을 탔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연파하며 랭킹 18위로 상승했다. 특히 잉글랜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상징성이 컸다. 유럽 강호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결과까지 만들어낸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아시아 내 위상 차이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결과다.

이란은 21위로 아시아 2위를 유지했고, 한국은 3위로 밀려났다. 호주는 27위로 한국 바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베트남은 무려 9계단 상승한 99위를 기록하며 톱100 재진입에 성공했다. 상승 폭만 놓고 보면 이번 랭킹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이다.

한국을 꺾은 코트디부아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코틀랜드전까지 승리하며 34위로 올라섰다. 오스트리아 역시 가나전에 이어 한국까지 잡으며 24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연패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상대들의 상승 흐름 속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도 부담이다.

세계 랭킹 최상단에서는 변화가 있었다. 프랑스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은 각각 5위와 6위로 순서를 맞바꿨다. 네덜란드, 모로코, 벨기에, 독일은 7위부터 10위까지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상위권은 큰 변동 없이 안정된 구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결과와 내용, 흐름까지 모두 흔들린 상황에서 본선을 맞이하게 됐다. 단기간 내 반등이 필요하다. 단순한 전술 수정이 아니라 경기력 전반의 재정비가 요구된다.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지금의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월드컵 무대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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