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정한용이 수비 성공후 헤난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4.2 © 뉴스1 이광호 기자
대한항공이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잡고 '트레블'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3-25 25-20 15-11)로 이겼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항공은 우승 확률 75%를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20차례 열린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트로피를 거머쥔 건 15차례나 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 시즌 KOVO컵,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해 챔프전까지 우승하면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2020-21시즌부터 4연속 통합 우승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3위, 챔프전에선 현대캐피탈에 패한 바 있다. 올 시즌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영입한 대한항공은 2년 만의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진출, 대한항공에 도전했으나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줬다.
양 팀의 2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임동혁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이광호 기자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양 팀 최다 22점으로 활약했다. 임동혁은 상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 밀리지 않는 화력을 뽐냈다.
챔프전을 앞두고 긴급 수혈된 외인 호세 마쏘도 미들블로커 자리에서 18점을 뽑아냈다. 압도적인 높이를 활용한 중앙 공격에 블로킹도 2개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20점)가 후위 공격 5개와 블로킹, 서브 득점을 각각 3개씩 기록하는 등 트리플 크라운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외인 마쏘의 중앙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정지석과 임동혁의 좌우 공격도 살아났다.
초반부터 앞서간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9로 잡았다.
그러나 2세트에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가 중앙의 마쏘 봉쇄에 나서면서 공격 성공률을 낮췄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상대 레오와 신호진의 공격을 잡지 못하면서 19-25로 패했다.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마쏘가 스카이서브를 넣고 있다. 2026.4.2 © 뉴스1 이광호 기자
중요했던 3세트도 내줬다. 세트 중반 13-17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마쏘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 22-23으로 뒤지던 대한항공이 디그에 성공해 공격에 나섰다. 이때 현대캐피탈의 레오와 신호진이 수비 과정에서 충돌했고, 레오가 고통을 호소하면서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레오가 크게 다치지 않은 가운데 '리플레이'가 선언됐고, 대한항공 정한용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22-24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23-24까지 추격했으나 허수봉의 공격을 잡지 못해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다시 추격에 나섰다. 4세트 들어 다시 임동혁과 마쏘의 공격이 살아났고,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갔다.
세트 중반 연속 실점으로 16-15까지 추격당했으나, 여기서 마쏘의 블로킹, 임재영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이 겹치며 19-15로 달아났다. 결국 25-20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5세트까지 끌고 갔다.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이 서브를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이광호 기자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5세트까지 잡아냈다. 2-2에서 상대 범실이 나온 가운데, 주장 정지석이 강력한 서브로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포효했다.
5-4에선 마쏘의 공격에 이어 정한용이 신호진의 공격을 가로막아 3점 차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막판 12-11까지 추격당했으나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임동혁의 공격으로 숨통을 틔웠고, 이어진 상황에선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14-11에서 마쏘의 속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