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호 산뜻한 출발…U-20 여자대표팀, 우즈벡 2-0 완파→13년 만의 우승 도전 시동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2일, 오후 09:31

[OSEN=이인환 기자] 출발부터 깔끔했다. 박윤정호가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며 아시아 정상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논타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변화의 무대다. 참가국이 기존 8개국에서 12개국으로 확대됐다.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2팀까지 총 8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후 준결승에 오르는 4개 팀은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한국의 목표는 분명하다. 2013년 이후 13년 만의 우승 탈환이다. 직전 대회 4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다. 예선에서도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는 단단했고, 한국은 기회를 만들면서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종료를 앞둔 시점까지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결국 해답은 압박에서 나왔다. 전반 43분 진혜린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망이 흔들렸다. 흐름을 바꾸는 선제골이었다.

후반에도 주도권은 한국이었다. 교체 카드로 템포를 높였다. 천시우와 김민서를 투입하며 공격 전개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4분 한민서의 프리킥은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골을 예고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19분 상대의 침투 패스에 이은 일대일 상황. 그러나 정다빈이 끝까지 따라붙어 태클로 슈팅을 차단했다. 수비 집중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그리고 쐐기가 박혔다. 후반 27분 이하은이 롱볼 경합 과정에서 골키퍼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조혜영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이었다.

이후 한국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관리했다. 박주하, 박지유, 이하늘을 차례로 투입하며 체력을 분배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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