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마쏘 교체에 직격 던진 블랑 감독 "솔직히 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MHN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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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2일, 오후 10:13

(MHN 계양, 권수연 기자)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대한항공의 선수 교체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챔프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현대캐피탈은 정말로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앞서 우리카드와 치른 플레이오프(PO) 두 경기를 모두 '패패승승승'의 풀세트로 치르고 대한항공과의 경기까지 1세트 선승을 엎고 뒤집히며 풀세트까지 밀려났다. 그리고 패했다. 체력과 더불어 사기의 문제까지 도래했다. 

레오가 20득점을 기록, 트리플크라운(후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허수봉 신호진이 각각 14득점 13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 마쏘
대한항공 마쏘

경기 후 만난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이 날 처음 상대한 마쏘에 대해 "일단 점프가 많았고, 공격에서도 70%대의 좋은 성공률을 보였다. 대한항공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올 수 있는 선수"라고 평하면서도 "우리는 임동혁을 상대로 좀 더 라인 수비가 이뤄지던지, 블로킹을 좀 더 잡을 수 있었는데 그랬다면 판세가 달라졌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레오의 컨디션도 문제로 떠올랐다. 이 날 레오는 중간중간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또 경기 중간에는 신호진과 디그 동선이 꼬이며 쓰러지기도 했다. 아찔한 장면이 많았다. 이에 대해 블랑 감독은 "경기 중에 레오가 종아리 통증이 있어 계속 타임아웃 상황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 레오 뿐만 아니라 허수봉도 오늘 내일은 완전힌 휴식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날 허수봉의 범실과 공성률(11개, 38,24%)에 대해서도 "경기 중반부로 갈수록 계속 리시브가 흔들렸고 그래서 왼쪽으로 토스가 갈 수 밖에 없었다. 마쏘의 점프가 많아 허수봉의 공격이 계속 유효블로킹에 걸린 것도 있다. 우리 아포짓들은 해결사와는 좀 다른 성격이다. 5개 연속 허수봉에게 계속 토스가 갔는데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시야를 열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는 뼈 있는 한 마디도 남겼다. 대한항공의 외인 교체에 대해서다. 대한항공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기존 외인인 카일 러셀을 마쏘로 교체했다. 부상 이슈는 없고 단순히 부진에 의해서다.

블랑 감독은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를 절대 공평하다 느끼지 않는다. 국제 배구계에서는 선수를 의학적 소견에 의해서만 변경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마음대로 바꾸는건 저 뿐만 아니라 선수단 내부에서도 분명 불만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행 규정이기에 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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