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박건우가 2일 열린 KBO리그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NC 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개막 전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낙동강 더비'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8-4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3승을 쓸어 담은 NC는 4승1패로 SSG 랜더스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개막 5연승을 달린 선두 KT 위즈와 격차는 1경기다.
반면 개막 2연전에서 홈런 7개를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연거푸 잡았던 롯데는 NC의 벽에 막혀 흐름이 꺾였다. 2승3패가 된 롯데는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라일리 톰슨의 부상으로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은 최고 구속 153㎞의 투심을 던지며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투수 신영우는 2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 역대 48번째 2300루타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이 2일 열린 2026 KBO리그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경기 초반에는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2사 2루에서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선취점을 따냈고, 5회초에는 2점을 추가했다. 1사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한태양이 홈으로 들어왔고, 뒤이어 노진혁이 비거리 135m짜리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그러나 NC는 5회말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이 흔들리자, 집중타를 몰아쳐 단숨에 역전했다.
2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김진욱을 만들에서 끌어내렸다. 맷 데이비슨이 바뀐 투수 쿄야마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 박건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NC는 7회말에도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내야안타, 롯데 투수 김강현의 폭투로 1점씩을 뽑았고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3:8로 KT가 승리한 가운데 이강철 감독이 시즌 개막 5연승을 자축하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난타전이 펼쳐진 대전에서는 KT가 장성우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13-8로 꺾고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LG와 한화를 상대로 내리 5경기를 이긴 KT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장성우는 3회초 개인 통산 4번째이자 리그 시즌 1호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7회초에도 2점 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올린 장성우는 홈런 및 타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FA 이적생' 최원준과 '루키' 이강민도 나란히 4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획득했다.
한화는 문동주가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며 개막 2연승 뒤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3회초 안현민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문동주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만루 상황, KT 장성우가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202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문동주가 만루 홈런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아오른 KT 타선은 6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따냈고, 7회초에는 장성우가 강건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렸다.
승부의 추가 일찍 기울어지는 듯 보였지만, KT는 한화의 반격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한화는 7회말 강백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말에는 문현빈의 3점포 등으로 6점을 뽑았다.
계속된 8회말 2사 1, 3루의 위기에서 스기모토가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내고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2026.3.29 © 뉴스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경기에서 8회말 대거 4점을 뽑아 두산 베어스를 5-2로 제압했다.
개막 3경기에서 1무2패로 주춤했던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삼성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의 견제 실책으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2회초 1사 만루에서 이승현이 이유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갔지만, 삼성 타선이 8회말에 폭발했다.
김성윤의 안타와 상대 투수 타무라의 폭투로 무사 2루에서 구자욱이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안타와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한 점을 보탰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류지혁이 2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두산 2년 차 투수 최민석은 6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2026.3.28 © 뉴스1 김진환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2-1로 제압, 개막 3연패 이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는 6이닝을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첫 선발승을 따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2회초 2사 2루에서 박민이 적시타를 때려 먼저 웃었다.
LG는 곧바로 반격을 펼쳐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문보경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가 됐고 타석에 선 천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흐름을 바꾼 LG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구본혁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LG는 이후 KIA의 반격을 차단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1승 4패로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SSG 랜더스 최정. 2026.4.1 © 뉴스1 이호윤 기자
SSG 랜더스는 인천 경기에서 키움을 11-1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1회말 정현우의 초구를 공략, 투런포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개막 5경기 만에 시즌 첫 아치를 그린 최정은 통산 홈런도 519개로 늘렸다.
SSG는 3회말 박성한의 1타점 2루타와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고, 6회말 다시 타선이 폭발하며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SSG 선발 투수 최민준은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다. 2021년 10월 5일 잠실 LG전 이후 1640일 만에 선발승이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