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과거 제자였던 케빈 프린스-보아텡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넘치는 열정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데 제르비를 선임한 가운데, 과거 사수올로에서 함께했던 보아텡이 한 팟캐스트에서 했던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아텡은 지난 2023년 리오 퍼디난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데 제르비 감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데 제르비는 항상 150%로 임한다. 항상 불타오르고 있고, 일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을 정도다. 굉장히 강렬하고, 열정이 넘친다"며 "말도 가장 많이 하고, 설명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매일 100%를 요구한다. 장난치거나 웃는 건 안 된다. 그럴 시간이 없다. 그런 건 훈련 전이나 후에 할 수 있다. 훈련 때는 공 컨트롤, 패스, 속도, 포지셔닝에 집중해야 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바지를 벗고, 셔츠를 찢고, 직접 태클까지 한다. 공을 주고는 뒤를 쫓아가서 태클을 건다"며 데 제르비 감독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지에 대해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사수올로의 지휘봉을 잡고 이끌었다. 당시 보아텡은 사제 지간으로 함께 했었고, 누구보다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지금 토트넘에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까지 추락,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2026년 들어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뒤 투도르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으나 결과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반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불안한 수비는 더욱 흔들리고 있으며, 전방에서의 답답한 공격력은 더욱 무뎠다. 특히나 누구 하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 아래에선 이러한 모습은 용납되지 않는다. 그는 훈련장에서부터 선수들에게 100%를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리고 선수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몸을 던지며 본보기가 된다. 지금 토트넘에 필요한 모습이고, 감독이다.
데 제르비 감독의 공식 데뷔전은 오는 12일 선덜랜드전이다. 아직 10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데 제르비 감독이 짧은 시간에 팀을 어떻게 바꿔놓을 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사진=Spurs Army, 더 선, 토트넘 홋스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