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43)이 홍명보(57)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전 전패'를 예측하는 등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광은 지난 1일(한국시간) 본인의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를 통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A매치 친선평가전을 리뷰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하며 코트디부아르전(0-4)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 체코를 상정한 가상의 스파링 파트너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상대했다.

결과는 2연패였다. 홍명보호는 다시 한번 스리백을 가동하며 본선 경쟁력을 테스트하려 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수비 집중력은 불안했고, 황인범이 빠진 중원은 힘이 없었다. 기동력과 활동량이 뛰어나지 않은 두 명의 미드필더만으로는 공수 조율과 빌드업 모두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김영광도 홍명보호의 경기력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이 상태로 가면 대량실점으로 월드컵 3전 전패할 거라고 예측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한테도 이러면 우리는 3전 3패"라며 "약속된 플레이가 하나도 없다. 약속된 '3자 플레이' 움직임 자체가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광은 "아마 앞으로 대표팀 감독은 이정효 감독이 될 거다. 이정효 감독에게 맡겨야 일본을 따라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월드컵에 감독 제안이 있을 거 같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수원 팬분들은 속상하실 수도 있다"라면서도 "한국 축구가 살려면 그렇게 돼야 한다. 아니면 정말 쉽지 않다. 이정효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 일본 축구를 빠르게 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광은 현재 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만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준비된 전술이 부족하다며 "베스트 멤버가 통한다면 버틸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나 부상이 생기는 순간 한국 축구는 끝난다. 그러면 정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제 월드컵까지는 70일도 남지 않았다. 김영광은 "하루종일 열받아서 하루가 찝찝할 거 같다. 너무 안타깝다"라면서도 "다른 감독이 와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번 월드컵은 흘러가게 두고 다음(대회)을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심지어 김영광은 경기가 끝난 뒤 두 손을 머리 위로 모아 박수를 치며 "짝짝짝짝짝, 홍명보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수위 높은 비난 에 양 옆에 앉은 출연진도 멈칫하는 모습이었다.
김영광의 발언에 동의하는 팬들도 있지만, 도가 지나쳤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금 당장 감독 교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건지 이번 월드컵은 그냥 포기해야 한다는 건지 의문도 제기됐다. 소신 있는 비판이라기보다는 이목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멘트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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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광 유튜브 채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