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로스터 넣어야 한다는 말, 안 듣기 힘들었다” 프리랜드의 고백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3일, 오후 05:4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김혜성은 정말 좋은 선수다.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스프링캠프 로스터 경쟁에서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동료 김혜성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의 내야 경쟁 구도를 조명하며 프리랜드의 발언을 전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9경기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5도루 OPS 0.967을 거뒀으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트리플A 무대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시범경기 타율 1할2푼5리(48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 OPS 0.531에 그친 알렉스 프리랜드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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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드는 이를 두고 “김혜성과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팀에 들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며 “김혜성은 훌륭한 선수고, 클럽하우스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은 기량 부족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저스는 그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한 선택을 내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도 “김혜성은 분명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지금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 4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와 주루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타격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 속에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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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혜성은 팬들에게 “개막 로스터에 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즌은 길다. 더 열심히 준비해 빠르게 콜업되고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스터 경쟁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지만, 동료의 진심 어린 응원과 구단의 기대는 여전하다. 김혜성이 다시 빅리그 무대에 설 날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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