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선발승' 한화 에르난데스 "더 공격적으로 투구"(종합)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03일, 오후 10:39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기태 기자

KBO리그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앞으로 투구 수를 줄이면서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르난데스는 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두산에 11-6 승리를 거두면서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던 에르난데스는 볼넷을 4개 내주는 등 제구 불안을 보이며 4⅔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화 1선발로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내며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비교돼 에르난데스의 첫 피칭은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에르난데스의 두 번째 등판은 한화가 3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연패 기간 한화의 불펜 소모가 심했기에, 에르난데스가 긴 이닝을 소화해 줘야 했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기태 기자

5회까지 두산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순항한 에르난데스는 6회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1사 후 다즈 카메론에게 안타를 맞고 양의지와 안재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에르난데스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지만 박상원이 양석환을 삼진 처리한 뒤 대타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 박준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불을 끄지 못했다. 에르난데스의 책임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자책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불펜 난조 속에서도 한화는 타선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에르난데스의 선발승도 완성됐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던졌다.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6회 갑자기 흔들린 이유에 대해서는 "초반엔 에너지가 많았는데 갈수록 떨어지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며 "앞으로 체력을 더 길러 더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점차 KBO리그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한국 타자들은 같은 구종을 연속으로 던지면 안 되고 계속 파울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투구 수를 줄이면서 공격적으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보완점을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에르난데스가 제 몫을 해주며 본인의 첫승을 올린 것은 물론 팀의 연패 탈출에도 기여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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