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미안함 안고 버텨온 시간…‘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다시 마운드로 [오!쎈 인터뷰]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4일, 오전 12:10

[OSEN=대구, 이석우 기자]

[OSEN=경산, 손찬익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던 원태인은 지난 1일 경산 볼파크에서 첫 라이브 BP를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오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12일 대구 NC전에서 1군 복귀 무대를 밟는다.

경산 볼파크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원태인은 “첫 라이브 BP를 마친 뒤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만족스럽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국가대표 단골 멤버라고 불릴 만큼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그는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괌 1차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면서 결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하차해야 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아쉬움은 컸다. 원태인은 대표팀이 아닌 한 명의 야구팬으로 TV 중계를 지켜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17년 만의 8강 진출 순간을 바라보며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그는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응원했다. 8강에 진출했을 때 기쁘면서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지금 이 시간이 제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 2연전에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연패를 당한 팀 상황을 지켜보며 에이스의 마음은 더 무거웠다. 그는 “부상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하루라도 빨리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재활 과정에서의 메시지도 분명했다. 퓨처스팀을 이끄는 모리야마 료지 감독은 원태인에게 “팀의 에이스로서 항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1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조언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동료들과의 교감도 이어지고 있다. 원태인은 “동료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지만, 완벽한 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퓨처스 선수들에게도 원태인은 ‘교과서’ 같은 존재다. 캐치볼 하나에도 집중하는 모습에 후배 투수들이 몰려들 정도다.

그는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다.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도움을 줄 수 있어 좋고,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되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아쉬움을 삼킨 시간, 그리고 더 단단해진 책임감. 이제 원태인의 시선은 다시 1군 마운드를 향하고 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what@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