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3/202604031836772119_69cf8aa9c8e13.jpg)
[OSEN=우충원 기자] 황대헌이 결국 잠시 멈추는 선택을 내렸다. 대표팀 유니폼을 내려놓으며 재정비에 들어가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 발표도 임박했다.
황대헌(27, 강원도청)은 2026-20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일 "황대헌이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허벅지를 다치는 등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몸 상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황대헌은 지난해 11월 국제대회 도중 무릎을 다쳤고, 왼쪽 허벅지와 무릎 인대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1500m와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내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누적된 부상과 피로가 결국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완전한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즌을 이어가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가겠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황대헌은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나서지 않는다.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그는 2022-2023시즌에도 코로나19 여파로 대표팀 선발전을 건너뛴 바 있다. 이어 2024-2025시즌에는 논란 속에 선발전에서 부진하며 대표팀 합류에 실패하기도 했다.
향후 행보는 아직 유동적이다. 대표팀 활동만 잠시 중단할지, 일정 기간 완전한 휴식에 들어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속팀 경기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분명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황대헌은 세 차례 올림픽을 경험하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를 따낸 핵심 자원이다.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가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 압박도 커지게 됐다. 임종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황대헌은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그는 올림픽 직후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다.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3/202604031836772119_69cf8aaa2bfd9.jpg)
황대헌이 언급한 ‘오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대표팀 내 갈등과 경기 중 충돌 논란 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소속사가 관련 온라인 문서에 대해 임시조치를 요청한 점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일각에서는 선발전 불참을 계기로 입장 발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관계자는 "곧 선수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기존 계획대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