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홍지수 기자] “첫 등판 제 점수는요 70~80점 정도입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개막전을 앞두고 좌완 선발 오원석을 두고 “시범경기 때는 안 좋았는데, 이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라고 칭찬했다.
오원석은 전날(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후 오원석은 "우리 팀의 기세가 정말 좋다. 첫 등판이었는데, 연승을 이어가고 나도 첫 승을 해서 기쁘다"면서 "볼넷이 없다는 게 좋았다. 많이 쉬다가 던져서 초반부터 힘으로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이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때 처음 봤는데, 당시에는 1회 149~150km 던지면 후반에 힘이 떨어진 게 보였다. 그런데 어제 1회부터 149km 던지고 5회에도 147~148km 던지더라. 제춘모 투수 코치도 ‘미쳤나’라고 놀라더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한화 상대 첫 등판한 날 모두 82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 149km에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커터를 섞어 던지면서 호투했다. 1회에 149km를 던졌는데, 6회에도 147~148km가 나왔다. 확실히 예전보다 더 탄탄해진게 보였다.
시즌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1선발급 5선발’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지난해 오원석은 25경기 132⅓이닝을 던져 11승8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고, 올해는 출발부터 좋다.
그럼에도 오원석은 자신의 첫 등판을 두고 “70, 80점 정도다”라고 말했다. 3일 홈개막전을 앞두고 그는 “힘이 안 떨어져서 나도 신기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에는 좀 안좋았다. 그래도 꾸준히 몸 관리를 잘 했다. 소형준과 야구 얘기도 많이 하고, (고) 영표 형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의논했다. 도움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때는 안좋다고 하더라. 그런데 불안해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그렇게 좋아질 줄 몰랐다”고 칭찬했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