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4/202604040811772743_69d04a708a989.jpg)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제 어린 애가 아니지 않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타선 구상 중 핵심은 상무에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돌아온 한동희였다. 퓨처스리그 성적을 1군에 바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보통 성적이 아니었다. 타율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OPS 1.155의 성적이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한동희가 잠재력을 아예 터뜨리지 못한 선수는 아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2년 동안은 방황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조금씩 거포 유망주, ‘리틀 이대호’라는 명칭에 걸맞는 결과를 보여줬다.
2020년 135경기 타율 2할7푼8리(461타수 128안타) 17홈런 67타점 OPS .797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조금씩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2021년 129경기 타율 2할6푼7리(424타수 113안타) 17홈런 69타점 OPS .807로 활약했다. 두 자릿수 홈런은 충분히 가능한 타자로 성장했다.
한 단계 더 스텝업이 필요했는데 2022년 129경기 타율 3할7리(456타수 140안타) 14홈런 65타점 OPS .817을 기록했다. 홈런은 떨어졌지만 정확도가 향상됐다. 데뷔 첫 3할 타율 시즌을 보냈다. OPS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린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린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한동희와 자리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4/202604040811772743_69d04a7485c8f.jpg)
그리고 이 때가 1군에서 마지막 모습이었다. 2023년, 시즌 초반 슬럼프에 허덕였다. 거침없이 성장하며 리그 차세대 거포로 떠오르려고 하던 기세가 확 꺾였다. 2023년 결국 쉽지 않은 108경기 타율 2할2푼3리(319타수 71안타) 5홈런 32타점 OPS .592의 성적을 남겼다.
결국 2024시즌을 앞두고 군 입대가 확정됐다. 6월 초, 상무에 입대하면서 병역을 해결했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과 함께 한동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지만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했다. 또 군 입대를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까지 당했다. 여러모로 군 입대 전 한동희의 모습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일단 퓨처스리그에서는 더 이상 증명할 것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1군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줄 일만 남았다. 이제는 성숙하게, 1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시간만 남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SSG는 화이트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7회말 2사 1,2루 황성빈의 투수 강습타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4.03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4/202604040811772743_69d04a750f392.jpg)
관건은 멘탈이다. ‘포스트 이대호’라고 불릴 정도로 기량은 모두가 알고 있다. 타격 기술과 파워는 대단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단단함이 부족하다. 올해도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 미세손상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전 출장이 불발됐고 지난 4월 2일 창원 NC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는 삼진 2개, 병살타 1개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태형 감독도 한동희의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무작정 기다려 줄 시간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이제 어울리지 않는 걔이인 것 같다. 지금 (한)동희가 몇년 차인가, 이제 어린 애 아니다. 시간을 얘기하는 건 어울리지 않고 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9년차, 확실한 팀의 주축으로 떠올라야 할 시간이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4/202604040811772743_69d04a757741f.jpg)
그러면서 “타이밍이 맞으면 타석에서 바로바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며 “멘탈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다. 타석에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그 생각대로 투수와 승부가 잘 안되면 그때부터 확 무너지는 게 있다. 그때 대처를 잘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되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는 한동희 스스로 확실하게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상무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돌아왔다. 스스로도 많이 깨달았다.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팀은 2-17로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한동희는 3안타를 치면서 타선의 자존심을 지켰고 복귀 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런 모습을, 과감한 스윙과 결과들을 1군에서 꾸준하게 보여줘야 할 때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SSG는 화이트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8회말 2사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03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4/202604040811772743_69d04a75e48e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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