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강등 충격’ 강민호가 깨어났다! 15타수 무안타→결승타+3안타 포효…삼성, KT 잡고 파죽의 4연승 [수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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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04일, 오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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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2009년 이후 17년 만에 9번타자로 강등된 강민호가 부진을 씻고 영웅으로 거듭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반면 개막 5연승 뒤 2연패에 빠진 KT는 5승 2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삼성은 KT 선발 소형준 상대 김지찬(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홈팀 KT는 삼성 선발 최원태를 맞아 최원준(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안현민(우익수) 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포수) 김상수(2루수) 오윤석(1루수) 류현인(3루수) 이강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부터 삼성 차지였다. 1회초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김성윤, 구자욱이 연달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지난해 홈런왕 디아즈가 등장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소형준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높게 형성된 142km 커터를 받아쳐 비거리 128.4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3월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포였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이 중전안타, 이재현이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득점권 밥상을 차렸다.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2루에서 등장한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다. 

KT가 2회말 대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장성우가 좌전안타,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 오윤석이 우전안타로 만루를 채운 상황. 류현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 신인 이강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3-3 균형을 맞췄다.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잠시 흐름이 끊겼지만, 김현수가 기술적인 타격으로 2타점 2루타를 치며 5-3 역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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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솔로홈런으로 삼성 타선을 깨웠다. 소형준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138km 커터를 공략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는데 비거리가 134.5m에 달했다. 3월 31일 대구 두산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어 류지혁이 2루타, 이해승이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2사 3루에서 등장한 강민호가 중견수 방면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멈추지 않았다. 5회초 1사 후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6-5 역전을 이끌었다. 다만 최형우의 진루타, 류지혁의 고의4구로 계속된 2사 1, 2루 찬스는 이해승이 헛스윙 삼진에 그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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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7회말 다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안현민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 안현민은 풀카운트 끝 미야지 유라의 6구째 몸쪽 높게 형성된 커브(123km)를 받아쳐 비거리 118.7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승부처는 8회초였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안타, 김영웅이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히는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강민호가 KT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를 상대로 7구 끝 극적인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결승타를 신고한 순간이었다.

KT는 9회말 2사 후 안현민, 힐리어드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대타 이정훈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따랐다.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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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승민(⅔이닝 무실점)-미야지(1이닝 1실점)-이승현(1⅓이닝 무실점)-최지광(1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4타수 3안타 4타점, 디아즈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류지혁이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개막 후 15타수 무안타 부진 속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09년 6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7년 만에 9번 강등 설움을 겪었지만,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부활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KT 선발 소형준도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였다. 패전투수는 전용주. 안현민의 홈런 포함 3안타, 류현인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양 팀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시리즈 스윕, KT는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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