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제주·강원, 나란히 승전고... 전북은 울산 제압(종합)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4월 04일, 오후 08:5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승리에 목말랐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와 강원FC가 나란히 첫 승전보를 전했다.

제주SK.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연고 이전으로 얽힌 부천FC를 1-0으로 꺾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던 제주(승점 5)는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해내며 11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도 데뷔 승리를 챙겼다.

반면 부천(승점 6)은 기다렸던 제주와 1부리그 첫 만남에서 쓴맛을 봤다. 개막전 승리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세레스틴(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와 부천의 만남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주SK는 2006년 전신이던 부천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며 탄생했다. 부천FC는 이듬해 부천을 연고로 새롭게 태어났고, 지역을 떠난 제주SK를 겨냥했다.

제주가 한번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1분 네게바가 찬 프리킥이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되며 문전에 떨어졌다.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 수비수 세레스틴이 마무리하며 값진 첫 승을 안겼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이 모처럼 뜨거운 화력을 뽐내며 광주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유현과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6경기 만에 리그 첫 승에 성공한 강원은 대전하나시티즌(이상 승점 6)과 함께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전 5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던 강원은 이날만 3골을 폭발했다. 2연패와 함께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진 광주(승점 6)는 8위에 자리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FC서울전(0-5)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패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졌다.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강투지가 광주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에는 모재현이 한 골 더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강원은 후반 8분 이유현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승을 자축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울산HD를 2-0으로 제압하며 100번째 현대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연승을 달린 전북(승점 11)은 2경기 덜 치른 서울(승점 12)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울산(승점 10)은 3위로 내려앉았다.

이른 시간부터 홈팀 전북이 앞서갔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준의 헤더를 울산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조위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한 골의 아슬아슬한 우위가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전북이 다시 포효했다. 중앙선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박스로 돌진했다. 이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며 전주성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수적 우위 속 대전을 1-0으로 따돌렸다.

이호재(포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린 포항(승점 9)은 4위에 안착했다. 2연패를 당한 대전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승부는 한순간에 결정 났다.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대전 디오고가 공을 걷어내려던 게 포항 주닝요의 안면을 찼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디오고에게 퇴장을 명하면서 포항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호재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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