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강탈당했다" 현대캐피탈, 배구연맹에 공식 이의제기

스포츠

뉴스1,

2026년 4월 04일, 오후 11:11

경기 종료 후 판정에 아쉬움을 표하는 현대캐피탈(KOVO제공)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온 논란의 판정에 대해 배구연맹(KOVO)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18-25 26-24 25-18 18-16)으로 졌다.

1차전을 2-3으로 졌던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2패로 몰리며 3차전 부담이 커졌다.

이날 경기는 한 시즌 우승이 걸린 시리즈답게 명승부가 연출됐다.

대한항공이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현대캐피탈도 곧바로 두 세트를 따라잡았고, 마지막 세트도 듀스가 반복되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경기 종료 후 판정에 아쉬움을 표하는 현대캐피탈(KOVO제공)


다만 이날 경기선 다소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5세트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앞선 상황서 레오의 강력한 서브가 대한항공 진영 라인 언저리에 꽂혔다.

레오는 득점 및 승리를 확신하고 포효했지만, 심판은 아웃을 판정했고 현대캐피탈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인 아웃과 관련해 V리그는 국제배구연맹(FIVB)과 다른 로컬룰이 적용된다. FIVB는 호크아이를 활용해 공의 접지 면을 기준으로 판정한다. 반면 V리그는 KOVO 로컬룰 가이드라인 4항에 따라 볼 인과 아웃 모두 접지 면을 기준, 최대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 선이 보이는지 아닌지를 본다.

로컬룰을 감안하더라도 중계 화면에 레오의 공이 라인에 접지된 듯한 모습이 나왔기에 현대캐피탈로선 아쉬움이 클 상황이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강탈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저력을 보이며 승리를 따낸 대한항공 역시 찝찝함이 남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캐피탈은 4일 KOVO 측에 공식 이의제기, 공문을 접수했다.

레오의 서브 상황에서 나온 판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KOVO제공)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같은 날 <뉴스1>에 "레오의 서브 인 아웃 상황에 대해 사진을 첨부해 이의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레오의 서브 하나만 놓고 항의하는 게 아니다. 앞서 비슷하게 라인에 걸친 상황에서 대한항공에는 인으로 판정하고 득점을 줬는데, 우리 쪽에는 아웃으로 판정한 점이 일관성이 없기에 이의제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OVO는 5일 사후 판독을 통해 레오 서브 당시 상황을 다시 살필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이의제기와 상관없이 경기 다음 날에는 사후 판독을 실시한다"면서 "판독 결론이 난 뒤에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3차전은 6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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