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한마디에 끝날 수도 있다” 네이마르, 심판 저격→최대 12G 징계 위기…월드컵 꿈 흔들렸다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5일, 오전 12:20

[OSEN=이인환 기자] 스스로 기회를 걷어찰 위기다. 네이마르(34, 산투스)가 경기력이 아닌 말 한마디로 다시 갈림길에 섰다. 월드컵 복귀를 향한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산투스는 3일(한국시간) 브라질 세리에A 9라운드에서 헤무를 2-0으로 제압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문제는 없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모든 시선은 네이마르의 입으로 향했다.

문제는 인터뷰였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매번 똑같다. 불공평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경기 막판 뒤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당했고, 몇 차례 반복됐다. 그래서 항의하러 갔다. ‘너 미쳤냐’고 말했다”라고 직접적인 표현까지 공개했다.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발언이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그 심판은 항상 그런 식이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대화조차 할 수 없었다”라며 “경기를 자기가 만들어가는 걸 좋아한다. 선수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단순 항의 수준을 넘어 공개 비난이었다.

문제는 이 발언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브라질 축구계는 심판 비판에 대해 엄격하다. 유사 사례에서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 전례가 있다. 규정상 충분히 가능한 수위다.

현실화될 경우 타격은 치명적이다. 네이마르는 현재 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명단에서 네이마르를 제외했다. 이미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진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결과였다. 실제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쌓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도움을 추가하며 컨디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쌓아가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변수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나왔다. 감정적인 대응이 모든 흐름을 흔들고 있다. 출전 정지 징계가 현실화될 경우, 경기력을 증명할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이는 곧 대표팀 복귀 가능성의 축소로 이어진다.

네이마르는 커리어 내내 실력과 동시에 논란을 함께 안고 다닌 선수다. 이번에도 구조는 비슷하다. 경기력은 회복세지만, 외부 변수로 스스로 리스크를 키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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