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강민호 3안타 부활했는데 5일 경기 못 나온다, 무슨 사연 있길래 “그냥 순리대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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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5일, 오전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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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15타수 무안타를 부진을 씻고 부활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5일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강민호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8-6 승리 및 4연승을 이끌었다. 

강민호는 개막 후 15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지며 타순이 9번까지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선발 출전 기준 강민호의 9번타자 출전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09년 6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6147일 만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타선에 살아나야할 선수들이 많다. 강민호도 그 중 한 명이다”라고 베테랑의 반등을 간절히 기원했다. 

강민호는 첫 타석에서 감격의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KT 선발 소형준 상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15타수 무안타 부진을 끝냈다. 

막혔던 혈이 한 번 뚫리니 무섭게 터졌다. 강민호는 4-5로 뒤진 4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소형준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백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6회초 삼진으로 숨을 고른 강민호는 6-6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KT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승부를 풀카운트로 가져간 뒤 7구째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강민호는 경기 후 “9번 타순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했다”라며 “최근 부진했지만,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오늘 계기로 뭔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다만 강민호는 이날 3안타 부활에도 5일 수원 KT전 출전이 불발됐다. 박진만 감독이 3일과 4일 연이틀 포수 마스크를 쓴 강민호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 박진만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내일(5일)은 (강)민호가 쉬어야할 타이밍이다. 박세혁이 들어가면서 좌타자만 8명인 라인업으로 KT를 상대한다”라고 발표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3안타 기운을 5일 경기에서도 잇고 싶을 터. 그러나 강민호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니다. 난 그냥 순리대로 하겠다. 쉴 때는 쉬어야 한다”라며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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