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둘러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의 복잡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는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대형 제안이 도착할 경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노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통산 6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이번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모하메드 살라(7회 수상)를 단 1회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브루노의 존재감은 여전히 확고하다. 리그 28경기 8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로 거론되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수상 가능성은 아스날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나 데클란 라이스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개인 경기력만 놓고 보면 브루노가 뒤처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그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구단은 시즌 종료 후 재계약 협상을 추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에서는 상반된 시각도 존재한다.
핵심은 나이다. 1994년생 브루노는 올여름이면 32세에 가까워진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 시점을 ‘최고가 매각’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 사례가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모하메드 살라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경기력 저하를 겪으며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여기에 고액 주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는 선택까지 이어졌다.
이 같은 전례는 맨유 내부 판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브루노 역시 유사한 흐름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구단의 공식 입장은 분명하다. 브루노는 현재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결국 변수는 올여름 제안이다. 뮌헨, PSG, 그리고 사우디 구단들의 초대형 오퍼가 실제로 도착할 경우, 맨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