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지만, 수비 불안과 김민재를 둘러싼 시선은 여전히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SC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은 극적인 승리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점유율은 뮌헨이 가져갔다. 전반 68%-32%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내용은 달랐다. 실질적인 위협은 프라이부르크 쪽에서 더 많이 나왔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전개로 뮌헨 수비를 흔들었다.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 라인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김민재는 전반 9분 전진 패스로 공격 전개에 기여하는 장면을 만들었지만, 수비 조직 자체는 안정감과 거리가 있었다. 결국 노이어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전반부터 실점 가능성이 높았다. 균형은 겨우 유지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균형이 깨졌다. 전방 압박에서 공을 탈취한 만잠비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순간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후반 11분 세 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무시알라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추가골은 프라이부르크의 몫이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횔러가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0-2로 벌렸다. 뮌헨은 궁지에 몰렸다.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36분 비쇼프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가르며 추격의 신호탄이 됐다. 이어 후반 42분 김민재를 빼고 알폰소 데이비스를 투입하는 승부수가 나왔다. 수비를 줄이고 공격을 극대화하는 선택이었다.
결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추가시간 47분 비쇼프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2-2를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키미히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컷백을 내줬고 칼이 이를 마무리하며 3-2 역전을 완성했다. 믿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경기 후 콤파니 감독은 “모든 경기를 쉽게 이길 수는 없다”며 “이런 경기에서 얻은 승점 3점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칼 역시 “아주 특별한 승리”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현지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지 않았다. 극적인 승리와 별개로 수비 조직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과 라인 컨트롤에 대한 지적이 반복됐다. 김민재 역시 자유롭지 않았다.
그는 이날 선발로 나서 87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후 팀이 동점과 역전까지 만들어냈다는 흐름은 상징적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6.7, 수비진 최저 점수였다. 수치와 흐름 모두 부담으로 남았다.
뮌헨은 이 승리로 승점 73점에 도달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도르트문트와 격차는 9점이다. 우승 경쟁에서는 여전히 유리한 위치다. 그러나 과정은 분명 경고 신호를 남겼다.
이제 시선은 더 큰 무대로 향한다. 뮌헨은 오는 8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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