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에 패배한 뒤 아스널 선수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은 전반 35분 로스 스튜어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23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지만, 종료 5분 전 셰이 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는 아스널이 앞섰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 쪽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아스널은 후반 27분 수비의 핵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아스널은 지난달 23일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한 데 이어 FA컵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2주 만에 두 개 대회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때 거론되던 ‘4관왕’ 시나리오도 완전히 무산됐다.
더 뼈아픈 점은 상대가 2부 리그(챔피언십) 팀이라는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팀이 하위 리그 팀에 발목을 잡히며 흐름에 균열이 생겼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아스널은 이번 패배로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는 다섯 번째 패배다. 경기 내용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상 변수도 겹쳤다. 데클런 라이스, 부카요 사카 등이 결장했고, 경기 중 마갈량이스까지 이탈했다. 다만 팀 내부에서는 이를 패배의 이유로 삼지 않는 분위기다. 아르테타 감독은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지금은 시즌 중 나타날 수 있는 첫 번째 고비”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쟁자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맨시티는 같은 날 리버풀을 4-0으로 완파하고 FA컵 준결승에 올랐다. 엘링 홀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에게 이번 해트트릭은 2022년 맨시티 입단 이후 12번째로, 이 기간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상승세를 탄 맨시티가 리그 경쟁에서도 강하게 압박할 전망이다.
첼시는 리그1(3부 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포트베일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7-0으로 크게 이기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