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충격” 신유빈, 중국 에이스 박살... “승부조작 아니냐” 중국 발칵…신유빈 한 경기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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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5일,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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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신유빈이 세계 최강 중국 탁구의 자존심을 정면으로 흔들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닌, 충격적인 스코어까지 더해지며 현지 반응도 요동쳤다.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3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천신퉁을 게임스코어 4-1(11-8 9-11 12-10 11-0 11-9)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전까지 흐름은 완전히 달랐다. 신유빈은 천신퉁과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밀려 있었고, 대부분의 경기에서도 뚜렷한 열세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이번 맞대결 역시 중국 선수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신유빈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에서 11-8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3세트에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4세트였다. 신유빈은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고, 11-0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세트를 가져갔다. 세계랭킹 3위를 상대로 한 압도적인 결과였다.

기세를 탄 신유빈은 5세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11-9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결국 세트스코어 4-1 완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승리는 단순한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메달을 확보했다. ITTF 월드컵은 3위 결정전이 없어 준결승 진출만으로도 메달이 확정된다.

국제탁구연맹도 신유빈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늘 월드컵 주인공은 신유빈이다. 앞으로 오랫동안 회자될 만한 경기를 펼친 신유빈은 세계 랭킹 3위 천싱퉁을 4-1로 꺾고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유빈은 이전까지 천싱퉁과 네 차례 맞붙었지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라며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는지 보여주는 멋진 승리였다. 갤럭시 아레나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당연히 그럴 만했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 후 신유빈은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사실 내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남은 대회 동안 매 경기 집중하고 즐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반면 중국 현지 반응은 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 4세트 0-11 결과에 대한 반응이 컸다. 시나스포츠는 "천싱퉁은 신유빈에게 0-11로 패했는데, 이는 드문 점수 차다"라며 "이런 결과가 나왔다니? 중국 탁구 선수가 이렇게 크게 지는 건 처음 본다"라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거친 반응까지 보였다. "패배는 정말 참담했고, 0-11은 굴욕적인 점수였다. 은퇴가 아마 최선일 거다", "오늘 최악의 경기", "승부 조작이었을까? 중국의 주 종목은 탁구와 다이빙인데, 이렇게 완패한 건 말이 안 된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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