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다녀오자마자 터졌다’ 양현준 선제골→퇴장 유도까지…셀틱 2-1 승리 견인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6일, 오전 11:42

[OSEN=이인환 기자] 돌아오자마자 터졌다. 대표팀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양현준이 곧바로 골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양현준(23, 셀틱)은 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던디 덴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던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을 바꾼 한 방이었다.

득점 장면은 침착했다. 키어런 티어니의 크로스 이후 토마시 치반차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빠르게 쇄도한 양현준은 오른발로 공을 띄워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베니아민 뉘그렌이 함께 달려들었지만, 결정은 양현준의 몫이었다.

이 골로 양현준은 리그 7호 골이자 시즌 1도움을 포함한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공식전 기준으로는 9호 골이다.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도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머더웰전 멀티골 이후 두 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이번 골은 타이밍이 의미 있었다. 양현준은 3월 A매치 기간 코트디부아르전과 오스트리아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대표팀 경쟁력을 점검받았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복귀 직후 곧바로 골로 반응했다.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한 셈이다.

활용도 역시 눈에 띈다. 본래 포지션은 윙포워드지만, 올 시즌 셀틱에서는 오른쪽 윙백과 풀백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은 4-2-3-1 시스템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공격에서 직접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다재다능함과 결정력을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다.

셀틱은 양현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사이먼 머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승부는 다시 뒤집혔다.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도 양현준의 영향력은 이어졌다. 이헤아나초의 득점 직후 상대 수비수 라이언 애스틀리의 퇴장을 유도하며 추가적인 변수를 만들었다. 후반 39분, 돌파를 시도하던 양현준을 막아선 애스틀리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던디의 추격 동력은 완전히 꺾였다.

결국 셀틱은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64점을 기록,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67)과의 격차는 승점 3점으로 좁혀졌다. 역전 우승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양현준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흐름이다. 유럽 진출 이후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 중인 그는 이제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꾸준한 출전, 다양한 포지션 소화, 그리고 결정력까지 갖춘 성장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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