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FC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6/202604060954774327_69d305703233a.jpg)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이 침묵을 깨뜨렸다. 전반에만 도움 4개를 몰아쳤다. LAFC는 6골을 퍼부으며 대승했다. 경기 후에는 또 하나의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 대성과 손흥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월드 클래스'들의 우정을 드러냈다.
LAFC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6-0으로 완승했다.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MLS 역사상 전반 한 경기 4도움은 두 번째다. 지난해 리오넬 메시가 뉴욕 레드불스를 상대로 전반 5도움을 기록한 뒤 처음 나온 기록이다.
LAFC는 전반 7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이후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부터 28분까지 단 8분 사이 세 차례 연속으로 부앙가의 골을 도왔다. 박스 안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는 패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타이밍, 망설임 없는 선택이 모두 완벽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만든 세 번의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쇼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전반 종료 직전 세르지 팔렌시아의 골까지 도왔다. LAFC는 전반에만 5-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 유럽 원정을 다녀온 뒤에도 시즌 초반 부진 우려에 시달렸다. 올 시즌 그의 유일한 골은 지난 2월 18일 CD 레알 에스파냐전 페널티킥이었다. MLS와 북중미챔피언스컵을 통틀어 필드골은 없었다. 득점력이 떨어졌다는 시선도 따랐다.
이날 손흥민은 골 대신 조력자로 변신했다. 오히려 그것이 LAFC를 훨씬 더 위협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5골에 모두 관여했고, 올 시즌 공식전 10도움째를 기록하며 MLS 도움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도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 팀에 놀라운 존재다. 매 경기 골을 넣을 필요는 없다. 팀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전반 다섯 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경기력은 잔인할 정도였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LAFC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6/202604060954774327_69d305708b03d.jpg)
경기장 밖에서는 또 다른 '빅 이벤트'가 펼쳐졌다. 지드래곤과 대성, 모델 수주가 이날 BMO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LAFC는 경기 후 6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들, 환영합니다"라는 한국어 문구와 함께 이들이 경기장을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도 "LA"라는 짧은 글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지드래곤은 화려한 패션으로 BMO 스타디움 관중석에 서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성 역시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전반에만 4도움을 몰아치며 경기를 끝낸 뒤, 지드래곤과 대성은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손흥민과 지드래곤의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달려가 포옹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와 K팝 스타의 현실 친분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사진] LAFC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06/202604060954774327_69d30570ed539.jpg)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한동안 대화를 나누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드래곤, 대성, 수주와 함께 인증 사진도 남겼다. 경기장을 압도한 손흥민의 활약, 그리고 경기 후 펼쳐진 지드래곤과의 만남까지. BMO 스타디움의 밤은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들의 무대였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