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기운 받은 박성현 "US 여자오픈에 초점 맞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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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4:35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성현이 생애 첫 홀인원 기운을 앞세워 올 시즌 새롭게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엡손투어(2부)를 자신감 있게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성현.(사진=KLPGT 제공)
박성현은 5일 경기 여주시의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나흘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박성현은 “핀 위치가 어려웠고 좋은 샷이 많았는데 퍼트가 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면서도 “그래도 올해 첫 대회를 잘 치른 만큼 점수로는 70점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이 아니라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 주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며 “첫 출발을 무난하게 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훨씬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CME 글로브 포인트 119위에 그쳐 조건부 시드를 유지한 박성현은 올 시즌 주로 LPGA 엡손투어(2부)에서 활동하며 출전 자격이 되는 LPGA 투어 대회에도 병행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주 출국해 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먼트에서 열리는 IO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왼손을 오른손보다 아래에 두는 ‘역그립 퍼트’를 시도한 박성현은 “완성도는 더 높여야겠지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퍼트를 할 때 ‘안 들어갈 것 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지 않았고, 라인을 본 대로 잘 굴러가는 걸 4일 내내 확인했다”며 “미국에서도 자신감 있게 퍼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는 생애 첫 홀인원도 기록했다. 그는 3라운드 4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KLPGA 투어 올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은 홀인원 직후 두 팔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했고, 현장을 찾은 팬들도 큰 환호로 축하했다.

박성현은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항상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번 주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 미국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경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시즌을 보내고 싶다”며 “특히 US 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LPGA 투어 풀 시드는 잃었지만 2017년 US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향후 10년간 대회 출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현은 “올 시즌 초점을 US 여자오픈에 맞출 계획”이라며 “대회 전에 일찍 현지에 들어가 연습 라운드를 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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