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즐거웠다" 10승에도 방출…롯데 출신 데이비슨, ERA 0.00→ML 기회 올까

스포츠

OSEN,

2026년 4월 06일, 오후 04:40

터커 데이비슨.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10승을 거두고도 시즌 중 방출되는 비운의 투수 터커 데이비슨(30)이 트리플A에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슨은 6일(히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ㅋ롤라이나주 더럼에 있는 더럼 불스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넘겼고 2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들어 2루타, 번트 안타를 잇따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가 있었다. 상대의 추가 번트 시도를 잡아내고 더블 스틸을 허용, 그리고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개빈 럭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큰 위기를 넘긴 데이비슨은 4회 1시 1, 3루 추가 위기를 다시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든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사진] 터커 데이비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이비슨은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까지 2경기 등판해 7이닝을 던져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롯데에서 22경기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내다가 방출된 데이비슨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즌 후 다시 방출 아픔을 겪었고, 지난 1월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지만 3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결국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달 30일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구원 등판,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등판을 마쳤다. 

데이비슨은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지만 KBO리그도 생각하고 있다. 최근 그는 “지금은 필리스의 일원이 되고 싶고, 이 구단에서의 생활을 정말 즐기고 있다”고 했으나 “한국에서 즐거웠고, 그들이 원한다면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롯데 시절 맛본 한국 음식에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체중이 5~10파운드(약 2.3~4.5kg) 정도 쪘을 것이다”고 말한 적 있다.

터커 데이비슨.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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