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5)가 야구중계사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레디아는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에레디아는 이날 경기 외적으로 논란의 당사자가 되고 말았다. 당시 경기 중계를 맡은 엠비씨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사전 리포팅에서 에레디아가 어눌한 한국말로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흉내냈고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는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두 차례 요청한 것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된 장면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아나운서가 함께 노래를 부르자고 에레디아에게 마이크를 건낸 순간이다. 에레디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래를 함께 부르자는 요청을 받자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아나운서가 한 번 더 노래를 부르자고 요청했고 이번에도 에레디아는 “아니야”라고 말하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제서야 인터뷰는 다음 내용으로 넘어갔다.
이후 리포팅과 인터뷰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중계진은 구단을 통해 에레디아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SSG 관계자는 “중계진에서 인터뷰 당일과 그 다음날, 두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 에레디아도 이번 일에 대해 덤덤한 모습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를 맞이한 에레디아는 KBO리그 통산 362경기 타율 3할4푼1리(1426타수 486안타) 49홈런 259타점 210득점 17도루 OPS .893을 기록한 장수 외국인타자다. 올해도 8경기 타율 2할9푼7리(37타수 11안타) 3홈런 11타점 6득점 OPS .884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SSG는 롯데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4연승을 질주했다. 7승 1패 승률 .875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리즈 스윕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부산 원정 3연전에서 생각지 못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지만 SSG는 오는 7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 집중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