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분노가 기폭제 됐나...홈팬 응원 업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한 세트도 안 줬다 [MHN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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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6일, 오후 08:40

(MHN 천안, 권수연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차례 반격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6-24)으로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앞서 대한항공이 2선승하며 벼랑까지 몰려있던 현대캐피탈은 천안에서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다가오는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이 한번 더 이기면 인천으로 돌아가 최종전을 치르고 파이널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레오와 허수봉이 각각 23득점, 16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홈팀 현대캐피탈이 레오, 황승빈, 허수봉, 최민호, 박경민, 김진영, 신호진으로 선발을 꾸렸고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 마쏘, 임동혁, 정한용, 강승일, 김규민으로 선발을 짰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이 맹렬하게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을 딛고 리드포인트를 만들었고 허수봉이 한선수의 득점을 연달아 차단했다. 여기에 레오의 백어택이 더해져 10-4까지 점수를 벌렸다. 최민호와 신호진이 기세를 보탰다. 대한항공은 수비에서 강승일과 이든의 동선이 엉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을 10점대에 못박아놓은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6으로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이 2세트에서 집중력을 살리는 듯 보였다. 세트 중반까지 주거니받거니 하던 양 팀은 12-12 동점 상황에서 정한용, 마쏘, 김민재가 연달아 득점하며 대한항공이 앞서갔다. 현대캐피탈 역시 황승빈의 서브 득점을 포함해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다시 19-19 동점 상황이 됐다. 

레오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이번에도 20점 고지에 발을 먼저 걸친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서브득점으로 재역전을 이뤘다. 최민호의 강타로 매치포인트, 25-23으로 현대캐피탈이 연달아 세트를 차지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기세가 올라온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17-12로 앞선 상황에서 임재영의 연속 5득점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18-18 동점이 만들어졌다. 다 잡아가던 승리가 턱걸이가 된 현대캐피탈은 조급해졌다. 주고받던 양 팀은 접전 끝에 듀스로 접어들었다. 막판 허수봉의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이 26-24로 승리하며 봄배구를 이어가게 됐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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