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했던 ML ‘괴물신인’, 첫 타석 안타 후 '먹을 게' 없다…타율 0.111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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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4월 07일, 오전 05:30

(메이저리그 '괴물신인' 피츠버그 유격수 코너 그리핀)
(메이저리그 '괴물신인' 피츠버그 유격수 코너 그리핀)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역시, '소문난 잔치엔 먹을 게 없는 것'인가. 요란하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피츠버그 ‘괴물신인’ 코너 그리핀이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첫 타석 안타 후 손맛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것.

미국 미시시피주 출신인 그리핀은 고교시절이었던 지난 202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9번으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그는 고교 톱유망주였다. 그리핀이 받은 계약금은 무려 653만 2025달러(약 98억 6531만원). 그에 대한 피츠버그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핀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 A와 하이 A 그리고 더블 A까지 두루 경험하며 총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21홈런 94타점 65도루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42로 좋았다.

올해도 콜업 전까지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타율 0.438, 1타점 4득점 3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제 겨우 19세인 그리핀은 베이스볼아메리카와 MLB 파이프라인 모두 마이너리그 전체 유망주 1위에 선정했을 만큼 이견이 없는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베이스볼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상’을 받았으며, 1년 전에는 미국고교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지금까지 이 두상을 모두 수상한 이는 조 마우어, 바이런 벅스턴, 바비 위트 주니어, 잭슨 홀리데이까지 단 4명 밖에 없었다. 모두 메이저리그 진출 후 내노라 하는 선수가 된 인물들이다.

그리핀은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를 상대로 2루타를 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뤘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그의 부모와 가족 그리고 아내까지 경기 중 인터뷰를 하며 그리핀의 데뷔를 축하했다. 관중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역시 ‘괴물신인’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뜨거웠던 그리핀의 타격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7일 현재 그리핀은 메이저리그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1(9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부진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555에 그치고 있다. 삼진은 2개나 당했지만 볼넷이 단 1개도 없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타석에서 서두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하지만 요란하게 데뷔한 선수였기 때문에 그리핀에 대한 상대팀들의 견제도 그 만큼 심할 수 밖에 없다. 시끄러웠던 첫 타석 후 잠잠해진 타격감을 ‘괴물신인’이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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